[수료식] 자체 수료식했습니다. > 실습안내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실습안내 > 복지관소식 > 실습안내

[2023여름] [수료식] 자체 수료식했습니다.

관리자 2024-02-29 (목) 15:39 9개월전 1048
8월 4일_자체 수료식

첨부파일
노수민 수료사
.hwp
null파일 다운로드

자체 수료식했습니다.

실습생들과 실무자 선생님들이 모여 서로의 수료사를 나눴습니다.


1) 과업

사회사업은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계획 변동도 많았고 예상치 못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이 마무리된 지금 시점에 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원했던 그대로 이룬 것 같습니다.

 

실습 중간중간 예비보고서의 머리말을 종종 읽어보곤 했습니다. 점점 머리말에 적혀있는 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상상만 했던 것들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머리말에 당사자가 이루게, 더불어 살게 돕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렇게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가 이루게 도왔습니다. 명환이가 이루게 도왔습니다.

 

디데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명환이의 친구가 이야기했습니다.

“명환아 너 다음에 또 물놀이 기획해라.”

제가 아니라 명환이에게 이야기합니다. 명환이가 이룬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것으로, 제 강점을 활용해서 했다면 제게 부탁했을 겁니다. 그러나 명환이 친구가 보기엔 명환이가 이룬 것, 명환이가 한 것이기 때문에 명환이에게 부탁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했습니다.

명환이가 놀이 시간과 장소 정하고, 명환이가 부탁하고, 명환이가 설명회 준비도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들 투성이였을 겁니다. 그런데도 잘 해줘서 고맙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했으면 좋겠다던 아이가 나중에는 본인이 어렵지 않게 해내는 것을 보며 신기하고 뿌듯했습니다. 스스로 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습니다. 명환이도 직접 해보며 그 이유를 깨달았길 바랍니다.

 

더불어 살게 도왔습니다. 명환이와 지역사회가 더불어 살게 도왔습니다.

 

명환이에게 이웃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탁을 구실로 많은 어르신들에게 인사드렸습니다.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물놀이 간다고 하니 이것저것 챙겨주셨습니다. 부탁하기를 계기로 명환이와 인사하시고 명환이에게 관심 가져주셨습니다. 명환이에게 오며 가며 인사할 이웃이 늘었습니다.

 

명환이의 친구 관계 살리고 더 나아가 새로운 친구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망했습니다.

 

당사자 면접날이 생각납니다. 명환이와 함께 왔던 친구 현우를 만났을 때 디데이에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명환이가 초대하고 참석해줬습니다. 현우와 재밌게 놀았습니다. 현우와 명환이의 관계를 살렸습니다. 명환이의 친구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도 생겼습니다. 다른 과업 친구의 디데이에 초대받았습니다. 가상출판기념회에서 만나 처음 알게 된 유준 예준이의 과업에 초대받았습니다. 유준 예준 건우 종현 전부 12살 동갑 친구입니다. 명환이와는 다른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지만 만난 지 하루 만에 친해졌습니다.

 

물놀이 하다가도 새로운 친구 생겼습니다. 물놀이 하던 중 우연히 대화하게 된 다른 지역 친구와 함께 놀았습니다. 마치 원래 같이 온 친구인 것마냥 놀았습니다. 이름 나이 같은 것들을 묻지 않고도 잘 노는 모습이 놀랍습니다. 아이들의 친화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도 몇 번 대화 나누면 친구가 됩니다.

 

전부 다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명환이와 명환이의 친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일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다들 좋았다고 합니다. 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도 직접 기획해서 가는 것이 어떤지 제안했더니 좋다고 합니다. 또 친구들이랑 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가 해볼만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낀 것 같아 뿌듯합니다.

 

2) 당사자

명환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명환이는 참 강점이 많은 아이입니다.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이야기들을 해줍니다. 여기저기서 봤다고 합니다. 잘 알고 잘 기억합니다. 설명도 잘해줍니다. 길가는 곤충을 보면 꼭 멈춰서서 이야기하고 갑니다. 이것저것 검색해 보여줍니다. 본인만 알지 않고 남들에게도 설명해줍니다. 나누려는 마음이 기특해 매번 경청했습니다. 명환이 덕에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습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좋아하는 것이 많습니다. 곤충, 팝송, 애니메이션, 레고, 그림.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눈빛부터 바뀝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라면 어려운 일도 해냅니다. 너무 긴장된다고 망설이다가도 “이거 다 하면 놀이시간이지~”라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출발합니다. 좋아하는 것에 열정적입니다.

 

이렇게 잘하는 것이 많은 명환이와 함께할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아이의 강점이 자꾸만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강점 더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명환이가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3) 감사

과업 하는 동안 감사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나

우선 용기 있는 도전을 한 나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그런 두려움은 평생 가지고 놀아야 할 장난감으로 만들어야 해 안 그러면 살 수가 없거든’

 

제가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이곳에 오기로 결정하고 출발했을 때 설렘과 두려움을 같이 안고 왔습니다. 제게 두려움은 떨쳐낼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번 여름 사회사업하며 생각한 결론은 부딪히는 것입니다. 자꾸만 떠오르는 두려움에 맞섰습니다. 그럴 때마다 새로 얻는 것들도 있었고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닌 경우도 많았습니다. 실습을 마치고 돌아가며, 이제는 더 큰 두려움들과 마주하려 합니다. 더 큰 두려움은 더 큰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앞으로 남은 인생이 더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김현영 선생님

제 담당 실무자 선생님이신 김현영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길을 잃을 때면 찾을 수 있게 도움 주셨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한계라고 느낄 때면 그 한계를 깰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더 잘 이룰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항상 아쉬웠던 것을 이야기하는 제게 응원과 격려로 힘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할 때마다 잘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응원이 제가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것 대신 뭘 더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될 때 선생님의 응원이 앞을 보고 걸어가게 해줬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사회사업하고 싶다 하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배움을 가지고 더 멋진 사회사업가로 성장하겠습니다.

 

-동료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좋은 동료들이 함께했습니다. 한 달 내내 하루 종일 보며 지냈는데 다툰 적 한번 없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한 것만 있습니다.

 

물었습니다. 혼자 생각하기보다 동료와 나눴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주고 신경 써줬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동료가 이야기하면 시간 내어줬습니다. 경청해줬습니다. 진심을 담은 답변을 듣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길이 보였습니다.

 

의논했습니다.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지내는 것은 제게 있어 처음인 경험이었습니다.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무색하게 동료들과의 생활이 너무나 순탄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보이지 않는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의논의 결말은 배려였습니다. 서로 자신이 더 하겠다는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부탁했습니다. 혼자 하기가 막막할 때면 부탁했습니다. 흔쾌히 들어주십니다. 서로의 디데이 날에도 먼저 나서서 지지방문 가겠다고 합니다. 못 가면 진심으로 아쉬워합니다. 다른 이의 과업도 마치 자신의 과업처럼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했습니다. 다른 이의 당사자도 자신의 당사자처럼 생각하고 대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사소한 것에도 감사인사를 전하던 동료들이 떠오릅니다. 문 잡아준 것, 젓가락 가져다준 것, 필기구 빌려준 것 같이 아주 사소한 것에도 셀 수 없이 많은 감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감사가 있다면 잘 들어준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이곳에 와서 지내면서 사람의 말을 경청해준다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들 말을 하면 쳐다봐주고 반응해주셨습니다. 무언가 이야기하면 공감해주셨습니다. 항상 누가 내 이야기 좀 들어줬으면, 공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이뤘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다 경청해주는 동료들 덕분에 한 달이 행복했습니다. 그 밖에도 감사할 것이 많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한 달을 만들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한 달 동안의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추억을 연료 삼아 앞으로 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로의 수료사를 들었습니다.

기쁨과 감동과 사랑이 담겼습니다.


수료사를 읽고 수료장을 받으니 정말 끝이 다가온 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영로 23(하모리 1191-1)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TEL : 064) 792-0164   /   FAX : 064) 794-0165   /   E-mail : seobu2017@naver.com
COPYRIGHT(C) 2019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