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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23. 7. 28 (금)] 잔치 준비 막바지
관리자
2024-02-29 (목) 14:30
9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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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왁자지껄 이웃 잔치 하루 전날입니다.
# 창천리 마을회관 인사
오전에는 창천리 마을회관에 계시는 사무장님께 인사드리러 갔습니다.
사무장님과 마을 어르신이 계십니다.
어르신이 저희보다 먼저 왔기에 기다립니다.
볼 일을 다 마친 어르신이 가시고 나서 사무장님과 인사합니다.
저번에 직접 인사하러 가겠다고 했기에 갔습니다.
실제로 마주 보니 긴장됩니다.
이번에도 전화상 했던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이야기를 끝마쳐가는 도중에 이장님이 운 좋게 오셨습니다.
이장님께 인사드리며 다음에는 상호 삼춘과 함께 인사하러 오겠다 했습니다.
# 첫 지지방문
점심을 먹고 양동환 선생님의 지지방문을 갔습니다.
양서호 선생님, 이영주 선생님과 함께 갔습니다.
양동환 선생님과 김성현 선생님은
노혜지, 노연지, 허은정라는 여자아이들과 놀고 있었습니다.
특히 자매인 혜지와 연지는 “나, 무, 늘, 보” 라고 하면서 흐느적흐느적 움직이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은정이는 친해지지 않으면 거리를 두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거에 아이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나도 옛날엔 저랬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을 잘 보면 모두 다 같이 있는 사진이다. 두 번째 사진은 제주도에 와서 첫 위기랄까?
# 생각하는 상호 삼춘의 모습
삼촌과 함께 시골에서 사진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시골에서 유유자적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삼춘 옆에서 같이 TV보는 제 모습도 꽤 보기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삼춘은 내일 왁자지껄 이웃 잔치 주최자로서 하고 싶은 말들을 적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중하는 삼춘의 모습은 봐도 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삼춘이 생각나신 걸 쓰시고서 안 나신다고 합니다.
저도 잔치가 처음이라 생각나는 게 없어서 잔치 영상을 같이 보며 대본을 완성시켰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강상호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축하해주기 위해 먼 길 찾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얼마 전에 취직을 하게 된 일이 너무나 기쁩니다.
그 기쁜 일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차린 게 많진 않지만 맛있게 드시고 즐겁게 놀다 가십시오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잔치에서 오신 분들께 주최자로서 하고 싶은 말들을 생각하고 적고 있는 상호 삼춘의 모습입니다.
# 김태권 어르신께 천막 빌리기
상호 삼촌과 함께 태권 어르신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태권 어르신은 탁구를 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복지관과 인연이 있는 분으로 고해영 선생님께서 주선해주셨습니다.
삼촌의 이웃 잔치를 위해 김태권 어르신을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른 지역에 사시는 상호 삼촌을 위해 흔쾌히 천막을 빌려주신 김태권 어르신 고맙습니다.
감사인사를 전하고 천막을 차로 옮기는 모습
# 답례품 고르기
상호 삼춘, 김용국 선생님과 함께 답례품을 사기위해 다이소를 갔습니다.
상호 삼춘과 어떤 걸 손님들에게 드릴지 생각했습니다.
둘러보다가 아무래도 먹을 걸 개별포장해서 드리기 좋다 생각돼서 삼춘에게 어떤지 여쭤봤습니다.
삼춘도 동의해주십니다. 먹어치워서 없애는 걸 사는 게 좋겠다고 하십니다.
크라운 산도와 달고나, 쏠라 C와 포장지를 샀습니다.
다이소에서 삼춘과 함께 손님들께 드릴 답례품을 무엇으로 할지 보고있다.
# 잔치에 쓸 장 보기
화순 농협 하나로마트로 가서 장을 봤습니다.
감자, 당근, 양파, 고기, 카레가루를 샀습니다.
원래는 애호박도 사기로 했지만 kg 당 가격이 아니라 얼마나 사야하는지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들고 가격도 비쌌습니다.
삼춘과 의논 후 애호박은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삼촌이 전날에 요리할 때 냄비받침이 없어서 신문지로 냄비받침으로 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구매하는 게 어떤지 여쭤봤습니다.
삼촌은 괜찮다고 하십니다.
헷갈려서 다시 여쭤봤습니다.
사도 괜찮다고 하십니다.
카레라이스를 하기 위한 재료들을 카트에 담는 모습.
# 답례품 포장 & 밑준비
삼촌 집에 가서 손님들께 드릴 답례품을 함께 포장했습니다.
다 같이 모여서 포장하니 순식간입니다.
미리 양파 손질도 합니다.
카레라이스를 몇 번 해보셔서 그런지 능숙하십니다.
'왁자지껄 이웃 잔치'를 알리기 위해 포스터를 부착하는 모습.
안경까지 쓰고 손님들에게 드릴 답례품을 포장하는 모습.
양파를 썰고 계신 상호 삼춘의 모습.
# 상호 삼춘과 마음 터놓기
목요일에 단 둘이 있을 때 혹시나 싶어 여쭤보았습니다.
삼촌 내일모레 아침 일찍 같이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같이 자려는데 자도 될까요?하고 여쭤봤습니다.
삼촌은 자도 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괜찮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여쭤봤습니다.
"삼촌 제가 자도 괜찮아요?"
삼촌은 솔직하게 말씀해주십니다.
아니라고 말하며 고개를 좌우로 저으십니다.
"왜 그런지 여쭤봐도 될까요?"
혼자서 지낸 시간이 많아서 옆에서 누가 자면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하십니다.
이제야 솔직하게 대해주시니 편안해집니다. 관계가 불편해지거나 기분이 속상하지 않습니다.
삼촌이 왜 그런지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친해지기 위해 너무 가까이 가려고 한 것 같습니다.
자연스레 가까워져야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앞선 듯합니다.
"삼촌이 솔직히 말해주니 기분 나쁘지 않고 좋아요. 앞으로도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삼촌은 알겠다고 하십니다.
짧은 기간 동안 지내는 만큼 솔직하게 삼춘이 속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삼춘 그럼 내일 일찍 올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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