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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 ☆한발두발 아이들과 점점 가까워지는_방지혜_0801

관리자 2022-02-18 (금) 16:17 2년전 1577
<180801>
-한발두발 아이들과 점점 가까워지는


#스스로 배우기-요리

집에서도 센터에서도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이 핸드폰 게임에 빠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도움이 되고 좋은 기능으로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명 씩 짝을 이뤄 배워보고 싶은 요리를 직접 정하고 찾아봅니다. 더 간단히 더 맛있게 하는 법 등 여러 꿀 팁도 찾아봅니다. 요리 레시피를 모아 놓은 어플을 다운 받아 찾아 보기도 하고, 아이들이 게임 동영상 보기로 자주 이용하는 유튜부에서 요리 만드는 영상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평소 게임으로만 쓰던 핸드폰을 유용한 방법으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사용한 것 만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들이 찾은 요리와 방법을 발표하고 나눕니다.


#짝꿍2-경보

오늘도 아이들과 같이 집에 돌아갑니다. 어제 피곤하다고 일찍 집에 들어간 한결이가 왜 차를 타고 가지 않느냐 차 태워 달라 합니다.

“한결! 걸어가는 거야. 근데 같이 가는 거 쫌 좋아”

어제 집에 같이 가는 거 해본 희도가 한결이에게 말합니다. 힘이 나고 고마웠습니다.

오늘의 짝꿍은 경보입니다. 경보는 다른 동네에 살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경보는 스스로 버스 타는 방법을 찾고 알아내면서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곧잘 다닙니다. 같이 길을 나서는 선생님한테 이따가 돌아오실 때 내리는 정류장이라며 꼼꼼히 설명해줍니다. 우리가 타는 버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복지관에 도착하면 걱정되니까 문자 하나 해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분명 아이를 잘 데려다 주려고 가는 것 같았는데 누가 선생님인지 기분이 묘했습니다. 버스에 앉아 달리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기 핫도그 집 아마 내일 오픈 할 거예요 선생님 한 번 드셔 보세요”

“여기는 바이킹도 있어요”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폭포도 나와요”

경보가 혼자서 돌아다녔던 곳곳을 하나하나 설명해줍니다. 관찰력도 기억력도 좋습니다. 거기에 세심하게 꼼꼼하게 챙겨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경보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

“저는 과학자요!”

“왜? 발명하고 싶은 것이 있어?”

“저는요 잘 때 저절로 불이 꺼지는 거요!”

잠은 오는데 불 끄기 위해 다시 일어나는 것이 귀찮았나 봅니다. 발명이 필요한 부분을 잘 찾아낸 것 같습니다. 나중에 경보가 발명한다면 제일 먼저 사고 싶습니다.

“경보는 혼자 바다도 잘 가는 거 같은데 어떨 때 가?”

“화날 때도 가고 심심할 때도 가요”

“화날 때는 왜? 무엇이 경보를 화나게 했어?”

“자주는 아닌데 누나가 제 별명 가지고 놀릴 때요.. 그럴 때 모래에 화나는 것을 적고 바다가 쓸어가게 해요 그럼 괜찮아요 선생님도 한 번 해보세요! 아 소원도 적어요.”

“경보의 소원은 뭔데?”

“공부 잘하는 거요. 노력은 하고 있어요 근데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어요”

“선생님이 확실하게 말 해줄 수 있는 건 노력을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알맞은 시기에 필요할 때 그게 나타나고 겉으로 보여지게 될 거야!”

경보를 통해 하나 배운 것 같습니다. 마음의 화, 생각들을 모래에 적고 바다가 쓸려 가게 하는 것. 어디서 어떻게 알게 된 것 인지 모르겠지만 생각이 날 때 바다로 가서 해봐야겠습니다. 그때에 경보가 지금 말하는 것이 무슨 기분으로 한 것인지 알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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