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들과 3층에서 모였습니다. 친구들과 모든 회의가 끝나고 4시부터 5시까지 3층 강당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놀 생각에 빠른 회의를 하자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김나윤 선생님 진행 하에 회의가 시작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김나윤 선생님에게 집중 하는 모습을 보고 김나윤 선생님만의 진행하는 모습을 강점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재밌게, 친구들 눈높이에 맞춰서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레크레이션이나 친구들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진행이었습니다.

 오늘 모건이라는 친구가 합류하였습니다. 저번에 몇 번 참석한 적이 있지만 저희와 함께 회의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첫 인상은 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친구였습니다. 기획단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할 거 같아서 걱정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만든Day” 활동 중 다른 친구들과 뛰어놀며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물놀이 장소를 정했습니다.


“얘들아 물놀이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화순 해수욕장이요!”


 기획단 친구들은 물놀이를 할 장소를 여러 장소를 말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이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역시 친구들은 앉아서 공부하는 것 보다는 뛰어 놀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놀이 장소를 정하고 놀이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얘들아 놀이는 무슨 놀이를 할까?


“아메바 술래잡기요!”

“신발 뺏기요!

“깡통 들기요!”


 기획단 친구들 한 명씩 돌아가며 의견을 내었습니다.

“그러면 한명씩 놀이를 맡아서 규칙을 정하고 적어보자!”

 한명씩 놀이를 맡아 규칙을 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이 게임규칙을 정하거나 만드는 것이 서툴러 아래층에 있는 보드게임 설명서를 들고 와서 선행연구 후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을 기획단 친구들 스스로 찾아 배우고 나서 직접 해보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우리가 만든Day”에 쏟는 열정보다 기획단 친구들이 쏟는 열정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스스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승돈 친구가 “선생님 좋아하는 캐릭터 그려줄게요!”

 승돈 친구의 그림실력이 굉장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재밌고 고마워서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려준다는 승돈 친구의 말을 듣고 그냥 말썽쟁이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감사할 줄 아는 친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승돈 친구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또 다른 면과 달리 보이기 시작하엿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을 만날 때 마다 달리 보이기 시작하고 친구들 한명 한명이 강점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친구들이 달라지는 것인지 보는 관점이 달라져서 그런거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을 오래 보면 볼수록 친구들의 매력에 제가 빠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승돈 친구를 바라보는 생각을 바꿨을 뿐인데 다른 친구들도 달리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강훈 친구는 다른 친구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를 양보하고 잘 모르는 놀이를 선택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오늘따라 유독 산만하여 집중을 잘 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활동이 끝난 후 강훈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놀이를 양보하고 잘 알지 못하는 놀이를 선택하여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강훈 친구의 다른 기획단 친구를 양보하는 배려심과 남들을 생각하는 마음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훈 친구에게 미안하면서도 기특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회사업을 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을 바라보는 시점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만 바뀌는 것이 아닌 사회사업을 함으로써 나까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여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당사자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스스로 판단하는 생각들이 바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