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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 2018 합동연수 후기- 자전거 여행 김지현

관리자 2022-02-21 (월) 13:24 2년전 1625
# 출발 전 사전준비.

합동연수 전에 복지관 선생님들로부터 사전에 해야 하는 다양한 과제와 준비물들을 받았습니다.
복지요결을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과 그에 대한 생각 정리하기, 자전거 여행 사업 관련 선행사례 수집 및 초록하기, 4주간의 사업 시나리오와 보고서 초안 구상해오기. 엽서와 개인 명찰 만들어오기 등.
처음에는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뭐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헤맸습니다. 그러다 사회사업의 근본인 복지요결을 먼저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읽고 정리해보니 사회사업이 조금은 편하고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자전거 여행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정리하고 명심하는 시간을 가지니 머릿속이 정리되었습니다.
그 후 선행사례를 수집 및 초록했습니다. 자전거 여행 사회사업 책은 없었지만 호숫가마을도서관 블로그에 올리신 글을 읽어보며 자전거 여행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례들도 전체적인 진행과정 틀을 살펴보며 흐름을 익혔습니다.

시나리오나 보고서 초안을 구상하는 것도 김진혁 선생님이 올려주신 것을 보고 참고를 해 완성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노랑 실습생이 제주도의 느낌이 나게 모두의 명찰을 통일해 만들어주었습니다.
스스로를 표현하고 싶어 포부와 좋아하는 시의 일부분을 담아 직접 우표도 만들어 엽서를 완성했습니다.
주어진 과제를 다 끝내고 나니 앞으로도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합동연수에서 보고 배우고 느낄 모든 것들이 기대됐습니다.

이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습니다. 도움과 조언, 힘을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합동연수에서 만날 선생님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가르침과 조언을 받게 될 2박 3일간의 일정에 기대에 부풀어 잠을 쉽게 이룰 수 없었습니다.

 
# 7월 2일: 합동연수 첫째 날.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기차를 타고 도착한 남원역은 다행히도 비가 많이 안 내렸습니다.
고맙게도 김종현 실습생의 배려로 차타고 편하게 지리산 유스 캠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함께 근황을 나누며 즐겁게 도착한 캠프.
면접이후 오랜만에 만난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입구에서 한덕연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한명씩 포옹을 하시며 인사를 나눴는데 물론 처음 나누는 포옹인사기에 어색하기도 했지만 너무나 따스했습니다.

짐을 풀어둔 숙소는 넓고 에어컨도 잘 나왔기에 이곳에서 잘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강당으로 올라가보니 그곳에는 전국의 수많은 복지관 및 시설에 대한 저마다의 현수막이 붙여있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 설레었습니다.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강의가 시작되길 기다렸습니다. MC. 용 선생님이 ‘우리들은 복지인’, ‘뭉게구름’ 등의 노래로 포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노래선물에 어색했지만 흥겨웠습니다.

원래는 한덕연 선생님의 복지요결 강의가 첫 순서였지만 순서를 바꾸어 김세진 선생님과 박시현 선생님의 복지관, 시설 단기사회사업 사례 전체 특강을 먼저 들었습니다.

안산상록장애인복지관 2016년 여름 ‘김청옥 님이 이루는 이웃 초대 집들이’에서 여느 사람처럼 이웃을 초대하고, 집을 꾸미고, 차와 음식을 대접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청옥 님 당신의 둘레 사람에게 배우고 싶어 하시고, 그들을 위해 준비하고, 후원이나 기부가 아닌 당연한 집들이 선물이 오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관계가 얼마나 귀한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통영장애인복지관의 ‘보경이 자전거 여행’은 같은 자전거라 더 집중해 들었습니다. 지적약자인 보경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자전거에 초점을 맞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 시작한 자전거 여행.
보경이가 같이 여행가고 싶은 사람을 직접 적어 함께 떠난 자전거 여행이 참 귀합니다. 사전답사를 다녀온 보경이의 당당함이 상상되어 웃음이 나옵니다.
보경이 친구의 아버지가 하신 말씀 “Yes I can. 부모가 아이의 울타리 역할에 집중하느라 아이들의 가능성을 막으면 안 된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줘야 한다.” 역시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하나봅니다.

박시현 선생님은 당신이 몸을 담고 계신 월평빌라의 시설 단기사회사업 사례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시설에 거주하는 지적약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다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사례 어디에서나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가 녹아들어가 있었습니다.
사진과 소리를 통해 직접 들으니 글로 읽을 때 보다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들을 수 있는 이 시간들이 소중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번에는 복지요결의 저자이신 한덕연 선생님께서 아동 청소년 가족 사업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평생학습, 취미활동 사업부터 길 위의 학교, 책모임 등 다양한 사업이 존재합니다.
당사자가 자신의 취미, 전공, 직업을 살려서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안하고 설명회를 거쳐 수강신청을 받고 폐강이나 통합되기도 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 순례에 대해 설명하실 때 더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둘레 사람에게, 관계 기관을 통해 당사자가 정보를 찾는 것 즉, 선행연구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언과 격려금을 받아 서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이어져 관계가 형성되는 모습. 꼭 이루고 싶습니다.

‘안아 주기만 해도, 어울려 놀기만 해도, 인사만 잘해도, 세상은 달라질 겁니다. 온갖 복지가 이루어질 겁니다. 사람 사는 것 같을 겁니다. 정붙이고 살 만할 겁니다.’
사회사업가는 그저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기록하고, 감동하고, 즐기고, 얻어먹고 할 뿐 하는 일이 없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게 누리며 감동을 느끼는 사회사업 해봐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감사한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밥 먹기 전 부르는 식사송이 어색하면서도 재미났습니다. 배가 고팠기에 밥과 김치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복지관 선생님들, 실습생들과 다 같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책을 내고 싶다는 욕심도 밝혔습니다. 씻고 강당으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한덕연 선생님의 복지요결 두 번째 강의를 들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복지요결의 근본 · 개념 · 가치에 대해 열심히 밑줄 치고 필기하며 들었습니다. 문득 미리 공부해서 강의의 내용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스스로가 뿌듯해졌습니다. 강의 중간 중간 노래가 함께하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복지요결의 내용을 머리와 마음에 잘 새기며 들었습니다.

내일을 위해 강의를 마치고 저녁인사를 나눴습니다. 서로 마주보면서 자기소개와 함께 포옹을 하는 덕에 분위기와 함께 마음도 덩달아 따듯해졌습니다. 우리 복지관 실습생, 인천대학교 박세경 실습생과 함께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두 기분 좋게 잠에 들었습니다.


# 7월 3일: 합동연수 둘째 날.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러 갑니다. 첫날 저녁은 흑미와 배추김치더니 이번에는 백미와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한덕연 선생님의 복지요결 세 번째 강의를 들으러 갔습니다. 사회사업 이상 · 철학 · 주안점 · 방법에 대해 필기하고 밑줄 치며 열심히 마음에 새겼습니다.

사회사업 주안점에서 처음에는 ‘강점 관점의 반대 관점’이 ‘강점 관점’이라는 말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계속 듣고 고민해보니 당사자 쪽 강정에 중심을 둔 강점 관점과 기관 쪽 강점에 중심을 둔 강점 관점이 있고, 우리는 당사자 꼭 강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탁하기에서 예를 들어주시며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만약 반찬나누기 사업을 한다면 이웃 주민 아주머니에게 ‘쉬는 날 봉사자 옷 입고 나와서 반찬 좀 나눠주십시오.’하는 것이 아닌 ‘괜찮으시다면 반찬 만드실 때 조금 더해서 나눠주시면 어떨까요?’라고 부탁해야 한다는 것을 즉, 일상생활, 삶의 터전에 복지가 스미어 들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이웃, 지역사회 만들어가는 사업이 되길 소망합니다.

볶음김치와 상추 겉절이가 나온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번에는 의자의 배치를 바꿔 복지관 사례강의를 들었습니다.

구슬 사회사업 팀끼리 모여 강민지 선생님의 골목야영, 김별 선생님의 일상생활기술학교, 김미경 선생님의 우리가 날던 날, 정우랑 선생님의 골목놀이터, 이가영 선생님의 실무자 조언 그리고 한수연 선생님과 최연경 실습생의 선행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설명회를 하는 것의 중요성, 무엇을 배우느냐보다 어떻게 배우고 익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과 당사자들이 의논해 규칙을 정할 때 부정문인 ‘~하지 않기’보다는 해볼 만한 규칙인 ‘~하기’로 만드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한 지금 진행하는 이 과정이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살리는 활동인지 끊임없이 묻고 고민해봐야 하며 자전거를 타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닌 당사자와 둘레 사람의 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실습생의 인사와 함께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사하고 싶고, 상대방에 대해 알고 싶고, 사랑을 주고 싶고, 받고 싶고, 관심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고, 이러한 마음을 건드리고 다니는 것이 바로 단기사회사업입니다.” 이렇게 진행하는 사회사업은 관계를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단기사회사업이 끝나고 실습생들이 떠나더라도 이웃과 지역사회에 남아있는 풍족한 인정, 관계, 우리 사업도 그러하길 꿈꿔봅니다.

가장 많이 되는 걱정은 바로 ‘어떻게 질문을 해야 아이들의 입에서 의견이 나오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입니다. 한덕연 선생님께 배운 바에 따르면 ‘여행 어디로 가고 싶어요?’와 같은 질문은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답을 찾았습니다. 바로 스스로 선행연구를 많이 하는 방법입니다.

설령 힘들더라도, 방학이라서 실습 전에 쉬고 싶더라도 한 번 잘해보고자 마음먹은 단기사회사업이니만큼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기 위해 선행사례와 문헌에 관한 연구를 더 많이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약속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알아서 해보겠습니다.

분야별 선택강좌에서는 강민지 선생님의 ‘나가 놀자!’와 권대익 선생님의 여행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역시 선행연구의 중요성을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회의를 진행할 때 가정에서 하는 것이 좋은데 때와 관계가 잘 무르익었을 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인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준비해 진행하는 계획이니만큼 그들의 마음가짐 또한 남다르기 때문에 여행가는 당일 영하 24도의 상황에서 창문을 열며 어머니에게 ‘엄마 봄이 온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는 것을 따라서 아이들이 진행하게 돕는 사회사업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할 수 있었습니다.

선택강좌를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사실 당사자가 중학교 2학년, 3학년 남자아이들이다보니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야하나 고민이 많이 되었었는데 김진혁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께 이러한 마음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다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합동연수에 참가하기 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와 다른 복지관 실습생들과 포옹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제 얼굴을 마주보며 자기소개와 함께 서로 힘이 되는 말을 나누는 것이 익숙해졌는데 벌써 마지막 저녁 인사라는 사실에 아쉬웠습니다.

그 후 복지관 팀끼리 한방에 모여 드디어 어쩌면 이 합동연수의 꽃이라고 볼 수 있는 기관별 사업기획 및 일정표 만들기를 했습니다.

우리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과 실습생들은 어느 정도 미리 짜왔기 때문에 어쩌면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우리가 해온 과제를 나누고 있었는데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어느새 강당으로 모일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아직 일정표는 시작도 못해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강당에 도착해보니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그 순간 치킨 봉지를 들고 가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26마리의 치킨을 선물로 주셨고 모두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그리고 근심걱정 잠시 접어둘 수 있는 즐겁고 흥겨운 복지예술단 파티가 열렸습니다.

MC 용 선생님의 근사한 진행, 노래솜씨에 곁들여진 복지예술단의 열정적인 율동으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마치 학창시절 수련회로 돌아간 것만 같았습니다.

파티가 끝나고 뒷정리를 한 후 비록 땀범벅이 되었지만 우리 자전거 여행 팀은 최선웅, 이준화 선생님의 자전거여행 사례를 들으러 씻지 못하고 바로 다시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열정적으로 뛰어놀아서 씻고 쉬고 싶은 마음보다는 직접 블로그 글로 만났던 호숫가마을도서관 사례를 어서 빨리 직접 듣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간절했습니다. 신이 났습니다.

이준화 선생님은 조곤조곤한 말투로 꼼꼼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듣고 유익한 것을 정리해보자면 우선 당사자가 자전거 여행에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책이나 다큐 등의 이미지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민교 선생님의 강의만 계획했었는데 당사자와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선행연구를 하고 자전거 여행 관련 다큐 영상을 보는 것도 추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이 자전거 여행에 필요한 복장 및 장비에 대해 질문해주셔서 가장 궁금했던 점을 긁어주었습니다. 헬멧과 긴팔, 긴바지는 필수라고 하셨습니다. 또 부모님께 설명회를 해 안심시켜드리고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지도책이 유용하게 쓰인다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도 설명회를 진행하고, 이때 우리가 가게 될 경로를 표시해 보여드리는 것도 추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기획 · 작성할 때 우리 자전거 여행단만의 이름을 짓고, 여행을 떠날 때 모두가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출범식과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때 이를 축하해주는 환영식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호숫가마을도서관의 사례에서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진행했고, 좋은 반응과 관계를 얻을 수 있었다는 말에 힘이 났습니다.

최선웅 선생님께서 이준화 선생님은 사실 자전거를 엄청나게 잘 타지만 이를 밝히지 않고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것으로 사회사업을 이루게 도우며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빛나게 했다는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사회사업 진행하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김진혁 선생님의 질문에도 공감했습니다. 분명 요즘같이 학습에 대한 분위기가 과열된 이 시기에 아이들의 부모님께 설명하고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거가 있으면 우리의 믿음도 더욱 확고해질 것입니다. 이에 논문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감동했습니다. 또한, 더더욱 많이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전거 여행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실제로 체력단련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선웅 선생님의 말씀이 뇌리에 깊게 박혀있습니다. “자전거 여행은 그저 복지를 이루려는 구실일 뿐입니다. 자전거 여행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그저 구실로써 아이들과 지역사회가 자전거 여행의 과정에서 얻는 것이 무엇이가를 방향으로 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과정이 중요합니다.”

피곤하지 않다며 뭐든 편하게 물어보라고 해주신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일정표를 만들 때 큰 도움 되었습니다. 존경합니다.

강의를 듣고 궁금증을 해결한 후 이제 우리 자전거 여행 팀끼리 각자의 머릿속에 있는 계획들을 모아 자전거 여행의 큰 그림을 그려갑니다. 이것 저것 욕심을 내가며 추가해봅니다. 당연히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진행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소스가 많아야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큰 전지에 일정표를 완성해갑니다. 매직으로 글씨도 예쁘게 쓰고, 그림도 예쁘게 그리며 모두가 하나 되어 즐겁게 꾸밉니다. 새벽 4시까지 우리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의 모든 팀이 남아있었습니다. 정말 완성했습니다. 뿌듯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날 열심히 설명해 우리의 계획을 알리고 많은 피드백 받고 싶어졌습니다.
 

# 7월 4일: 합동연수 셋째 날.

새벽까지 열심히 머리를 모아 완성한 일정표를 알리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노랑 실습생과 번갈아가며 설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목이 쉴 정도로 열심히 설명을 진행하다보니 “일정표 설명을 하다보면 머릿속에 정리되어 여러분들한테도 좋을 거예요.”라고 하셨던 김진혁 선생님의 말씀이 정말 딱 맞았습니다. 신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더 많은 선생님들께 설명을 못해 아쉬웠습니다.

설명할 때 만난 같은 제주도에 있는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의 선생님께서는 당신이 하셨던 아이들 도보순례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같이 교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김세진 선생님이 해주신 보고서 특강의 가장 핵심은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자주 읽고, 자주 쓰고, 많이 읽고, 많이 쓰세요.”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 정붙이고 살 만한 사회, 인간적인 사회. 우리는 그 정의를 세우고 인간성을 살리는 ‘사회사업가’입니다.” 이 말 명심하며 사회사업 해보겠습니다. 2박 3일간 소중한 시간, 만난 사람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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