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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 <부모님과 첫 전화통화>

관리자 2022-02-21 (월) 14:51 2년전 1548


<부모님과 첫 전화통화>


# 떨리는 통화.

부모님과 소통하고 관계를 잇기 위해 처음으로 자전거 여행 기획단 친구들의 부모님과 통화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미리 써본 대본입니다.

[안녕하세요. OO 어머니/아버지.

저는 이번에 OO과 함께 자전거여행을 떠나는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실습생 김지현이라고 합니다. 통화 가능하신가요?

다름이 아니라 혹시 아이가 자전거여행을 갈 것이라고 말을 했나요?

이번 자전거여행은 OO이를 포함해서 총 9명의 아이들이 직접 가고 싶은 곳을 계획하고, 여행 여비를 마련해보고, 여행에서 하고 싶은 거 해보는 활동이에요.

따라서 부모님 포함 동네 어른들의 많은 지지와 격려가 필요해요.

강관호: 관호는 지금까지 총 다섯 번의 만남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와 주었어요. 그리고 기록의 역할을 맡았는데 항상 꼼꼼하고 섬세하게 기록을 해주었어요. 이 모습을 통해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자전거여행을 잘 해보고 싶다는 의지와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강성훈: 성훈이는 자전거여행 회의에 많은 의견을 내주었어요. 따라서 회의를 주도하고 정리할 줄 아는 리더십을 보여줬어요.

강승윤: 승윤이는 알바와 봉사 등 바쁜 와중에도 자전거여행을 가고 싶어 일정을 조정해주었고, 도서관에 가서 자전거여행을 위한 선행연구를 할 때 컴퓨터를 통해 열심히 정보를 찾았어요.

강우혁: 우혁이는 학원 때문에 많이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실습생들에게 친하게 다가오고 아이들의 분위기를 잘 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또 그림도 잘 그려요.

김동영: 동영이는 본인이 직접 아이들을 모았고 동영이 덕분에 이 자전거여행이 시작될 수 있었어요. 동영이는 그림을 잘 그려요. 또 본인이 경험해본 맛있는 음식점을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줘서 회의 진행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문지원: 지원이는 면접 때 만나지 못해 어떤 친구인지 많이 궁금했는데 면접 첫날부터 엄청난 리더십을 보여줬어요. 정말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보를 찾아주고 저희 실습생들에게 먼저 동네를 소개해주며 지원이 덕분에 오일장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자전거여행에 참여해줘서 정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입니다.

양원진: 아쉽게도 학원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했어요. 원진이는 그림을 잘 그리고 다재다능한 끼를 지닌 친구예요. 오늘도 자전거여행 일정을 적을 달력을 꾸몄는데 원진이가 도맡아서 집중해서 예쁘게 멋진 달력을 완성해주더라고요.

양자성: 자성이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주고 우리 회의 진행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자성이 덕분에 회의가 수월하게 흘러갔어요.

이예찬: 예찬이는 조금 조용하지만 정말 성실한 친구라는 생각을 했어요. 혼자 중학교 2학년이지만 회의에 항상 10분 전이나 제시간에 약속을 지켜 도착했어요. 도서관에 가서도 열심히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신중하게 표현할 줄 아는 친구예요. 생각이 깊고 자전거여행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고마운 친구예요. 어른스럽고 차분해요.

혹시 참 부모님 카카오톡 단톡방 만들 생각인데 괜찮으실까요?
혹시 부담스러우시면 저희가 일단 개별로 전달해드릴게요.]


# 부모님의 반응.

예찬이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와 한 달 넘게 냉전이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우리 아이의 새로운 면, 강점을 알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네요. 집에 오면 크게 안아주고 칭찬해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관계를 개선시키는 칭찬과 감사의 힘. 역시 강력합니다.

동영이 아버지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 동영이가 잘 하고 있다니 마음이 참 좋네요. 동영이가 태어났을 때 폐가 안 펴져서 응급실 실려 가서 죽다 살아났고 둘째라서 많이 힘들었어요. 저는 동영이 또래 요즘 아이들이 너무 공부만 하는 것보다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하는 나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동영이가 친구들과 나가 논다고 하는 거 환영하거든요. 저도 운동 열심히 해요. 그 자전거 타고 가려면 협재 쪽이 좋아요. 황우지는 안 가봐서 모르겠네요. 자전거 타고 바퀴에 구멍이라도 나면 그 자전거마다 맞는 장비가 다 다르기 때문에 구비하는 게 힘들 거예요. 근데 제가 자동차 정비하는 일을 하거든요. 자전거 수리에 필요한 물건 다 구할 수 있어요. 또, 텐트치고 캠핑도 한다고 하던데 제 트럭에 불 밝힐 수 있게 다 되어있거든요. 8월 15일부터 그 주 일요일까지 휴가인데 만약에 그때 간다면 우리 동영이가 가기 때문에 전 같이 갈 수 있어요.”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용의가 있으셨습니다. 이렇게 먼저 서포트 카를 해주시겠다고 자처하셔서 정말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우리 자전거 여행에 있어 정말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재가 자전거 타고 가기 좋다고 알려주시고, 칠성자전거에서 자전거를 빌려보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자전거 여행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공감하고 계신다는 사실에 엄청난 아군을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휴일과 우리 여행 일정이 맞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때 여행은 일정상 불가능하다 설명 드리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전화를 끊었지만 계속 미련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 방금 통화한 자전거 여행 실습생 김지현입니다. 혹시 저희가 여행을 주말에 가게 된다면 서포트 카 동행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주말이면 가능해요.”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이 기쁨을 자전거 여행 선생님들과 나눴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이 어머니께도 전화 드리고 세분 모두에게 카톡 단톡방 초대 허락을 받으며 하루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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