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단 회의 때 간식을 지원해주셨던 로운이 어머님께,
영화관 간식을 만드는 데에 도움 주셨던
미경이 희선이 어머님과 지수 어머님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노트북을 빌려주셨던 진혁이 어머님께
감사편지를 적어나갔습니다.
로운이와 미경이, 희선이, 지수와 진혁이는
어머니께 직접 편지를 적어보았습니다.
"뭐라고 써야해요?" "어떻게 써요?"
다들 고민많은 표정으로 질문하였습니다.
가족들에게는 학교 숙제로도 편지를 써보았겠지만,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는,
특히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는
그 어느 편지보다도 어려웠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쓰는 편지이기에
더 많이 고민하고 적어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민도 많이 하고 서로에게 물어보면서
한 줄씩 적어갔습니다.
"선생님! 다 썼어요!" "저도 다 썼어요!"
금새 한 장을 다 채운 아이들은
고민했던 흔적도 없는,
뿌듯하고 기쁜 표정만 드러났습니다.
.
.
.
"집에 가서 직접 전해드리는 거다!"
지수 "헤헤..."
로운 "네!.. 그러겠!..습니다!"
진혁 "몰라요..."
직접 전해드리자는 말에
다들 부끄러움만 한 가득입니다.
정말 작은 편지 한 장이지만,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편지에
기획단 아이들이 진심을 담아보았습니다.
아직은 진심을 전하는 것이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이렇게 진심을 담은 편지 한 장은
평소에 보이지 않았던 '감사'라는 보물을 보게 해주는
보물지도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 관장님께도 감사인사드렸습니다.
지수 "선생님! 관장님께도 편지드려야 해요."
"맞아! 그럼 지금 잠깐 찾아뵐까?"
지수 "좋아요!"
"그럼 같이 관장님께 감사인사드리러 갈 사람~"
"저요!" "저요!!"
지수, 미경이, 희선이, 은별이가
관장님께 드릴 감사편지를 들고서
다같이 관장실 문 앞으로 왔습니다.
'똑, 똑, 똑'
관장님 "네, 들어오세요~"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영화관 기획단입니다."
다함께 인사하며 들어갔습니다.
감사편지는 관장님께 부탁드렸던 지수가 전해드렸습니다.
지수 "여기, 감사편지예요. 감사합니다..!"
관장님 "오! 고마워~ 이런 것까지 써주고 ㅎㅎㅎ"
관장님께서 감사편지를 정말 기쁘게 받아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본 지수, 미경이, 희선이, 은별이는
꽃처럼 활짝 웃으며 서로를 마주.보았습니다.
다함께 '감사합니다!' 인사드리며 나왔습니다.
"헤헤헤~" "히히~"
인사드리고 나오는 길이 어쩜 그리도 즐거울까요?
미소 가득한 얼굴로 기뻐 뛰었습니다.
# 웃음이 넘치는 감사인사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기획단 아이들은 집에 가서
어머님들께, 할머님께
직접 적은 감사편지를 전해드릴 것입니다.
그러면 전하는 아이도, 받으시는 가족들도
웃음과 함께 그 순간을 누리게 되지 않을까요?
웃는 순간은 잠깐이지만,
마음에는 긴 여운이 남는
그런 기억이 되지 않을까요?
감사인사 드리기.
이렇게 기쁘고 기분 좋은 일인지,
아이들도, 저도 정말 몰랐습니다.
어느 한 쪽이 높아지지 않고서
도움 준 사람도, 도움 받은 사람도
웃으며 서로의 진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도와줄 수 있어 기뻤다고
도움 받아 너무나 감사했다고 인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이웃이 되어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