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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름] 1박 2일 마을 야영, 기획단 모임부터 당사자 면접까지 - 면접 후기

관리자 2022-02-22 (화) 13:18 2년전 1593
  자소서.jfif 31.9K 0 2년전


















6월 22일 단기사회사업 1박 2일 마을 야영 당사자 면접 기록


#1박 2일 마을 야영 기획단 모이다.

“오~ 호철아, 안녕!”

“어? 승돈이 너도 왔어?”

“형!, 우리도 왔어~”

“하늘이, 동현이다. 같이 놀자!”

조용했던 복지관이 금 새 시끌벅적,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장난치며 뛰노는 소리로 어느새 가득 찼습니다. 호철 승돈 하늘 동현, 네 명의 아이들이 복지관에 온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바로 여름방학 때 마을에서 원하는 곳으로 떠나보는 1박 2일 마을 야영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1박 2일 마을 야영은 복지관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복지관이 이뤄주는 활동 역시 아닙니다. 정해진 틀이 있지 않습니다. 화려한 일정으로 가득 차 있지 않습니다. 1박 2일 마을 야영은 기획단이 만들어가는 활동입니다. 활동의 기초적인 구상, 계획, 준비, 실행, 평가까지 기획단이 합니다. 활동의 주체가 기획단입니다. 곧 기획단이 주인 되는 활동입니다. 호철 승돈 하늘 동현, 이들은 기획단이자 활동의 주인입니다. 그렇게 모였습니다.


#활동을 도와주실 선생님을 찾습니다.

1박 2일 마을 야영은 대학교 실습생 선생님께서 활동 진행을 돕습니다. 활동 당사자들이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잘 살려 활동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잘 거들어줄 수 있는 선생님을 모집합니다. 사회사업으로서 당사자를 세워 복지를 이루는 진귀하고 소중한 경험을 해보고자 하는 대학교 실습생과 이러한 실습생의 지원을 받아 가치 있는 일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관이 만나게 됩니다. 실습생 모집은 포스터 홍보, 대학교 전화 홍보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합니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정주형입니다.

“1박 2일 마을 야영 지원하고자 합니다.”

한동대학교 정주형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1박 2일 마을 야영 활동을 돕고자 연락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차분한 목소리와 분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활동에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당자로서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준 것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또한, 활동 지원에 대한 절차도 함께 설명합니다. 우선 정주형 선생님 본인에 대한 자기소개서를 요청했습니다. 프로필, 활동을 위한 다짐 또는 포부, 기관의 요구 사항에 대한 수렴 등 몇 가지 항목을 확인하고 살펴봅니다. 당사자가 당사자의 곳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활동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잘 거들어드릴 수 있어야 하기에 꼼꼼히 확인합니다. 자기소개서 확인을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실습생과 면접 일정을 논의합니다. 1박 2일 단기사회사업 면접은 6월 22일 진행합니다.


#저희가 실습생 선생님 면접을 본다고요?

“저희가 야영을 가는데 대학교 선생님께서 도와주실 거고, 그 대학교 선생님을 저희가 면접한다는 거예요?”

활동을 도와주실 선생님을 자신들이 직접 면접한다는 것에 놀란 하늘이가 물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활동이니까, 우리가 주인이고 이뤄가는 활동이니까, 그런 우리의 활동을 도와주시는 거니까, 잘 도울 수 있는지 우리가 판단하고 결정하고 선택해보는 거야.”

하늘이와 동현이가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호철이와 승돈이는 각각 일상생활기술학교 우리가 만든 Day의 기획단으로서 활동해본 경험이 있어, 당사자 면접의 의미와 방법을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당사자 면접은 그렇습니다. 활동의 주인 되는 당사자들이 직접 실습생을 면접합니다. 그로써 당사자의 활동임을 명확히 합니다. 모든 일련의 과정이 당사자가 활동의 주인임을 알리게 됩니다. 면접에 임하게 되는 실습생은 긴장하게 됩니다. “아, 간단히 임해야 할 것이 아니구나. 주인 되는 이들의 활동을 더 잘 도와야 하겠구나.” 느끼게 됩니다.


#준비부터 면접까지

당사자 면접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 당사자들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물어서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고민합니다. 한계점이 있는지 어려운 일은 없는지 생각해봅니다. 한계점이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당사자가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선생님, 그럼 실습생 선생님께서 멀리서 오시는 거니까요. 힘드시겠어요.”

“그럼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건 어떨까?”

“선물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목걸이나 반지, 팔찌 드리죠!”

“선물 드리는 생각 좋은 것 같아. 그런데, 목걸이나 반지, 팔찌를 구매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할 텐데 돈을 구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아, 그것도 그렇네요.”

“실습생 선생님과 함께 마을 다니며 작은 선물 챙겨드리거나, 면접 오셨을 때 롤링페이퍼 드리는 방법들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떨 것 같아?”

당사자가 주인이 된다고 해서 오롯이 당사자가 하게 하지 않습니다. 자주성을 살린다는 말 뒤에 숨어 당사자를 방치하지 않습니다. 생각해볼 수 있게 기다려주고, 해결책을 쉽게 찾지 못한다면 다른 대안을 담당자가 제안해보기도 합니다.

“롤링페이퍼 써도 좋을 것 같아요.”

“롤링페이퍼 꾸미는 건 제가 할래요!”

“제목은 제가 적어보고 싶어요.”

하늘 승돈 호철이가 긍정적으로 고려해주었습니다. 승돈이가 롤링페이퍼를 꾸미고 맨 위 제목은 호철이가 적기로 했습니다.

“저는 제일 마지막에 적을게요!”

롤링페이퍼 작성 방법을 몰랐던 동현이는 제일 마지막에, 친구와 형들이 쓴 글을 보고 참고하여 적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당사자 면접 당일 정주형 선생님께 드릴 롤링페이퍼가 완성되었습니다.

“얘들아, 우리 선생님 오시면 면접 끝나고 뭐 할까?”

“우선 편의점에 가요, 선생님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사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에서 축구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술래잡기도 하고 싶어요!”

면접이 끝난 후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하신 선생님께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사드리고 싶다는 하늘이의 제안이었고,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 축구를 하기로 했고, 술래잡기도 하기로 했습니다.

“얘들아 축구랑 술래잡기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에 가야 하는데, 대정서초등학교로 갈까? 대정초등학교로 갈까?”

“대정서초등학교로 가요.”

“저는 대정초등학교가 좋을 것 같아요. 대정초등학교가 더 가까워요.”

“대정서초등학교도 가깝거든? 그냥 대정서초등학교 가자!”

의견이 어긋났습니다. 호철이와 승돈이는 대정서초등학교, 하늘이와 동현이는 대정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각자 자신이 다니는 학교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면 어디가 가까운지 정확히 모르니까 인터넷 검색해서 더 가까운 곳으로 가자.”

승돈이가 현명하게 호철 하늘 동현에게 제안했습니다. 아이들도 알겠다며 수긍합니다. 검색한 결과 대정초등학교가 더 가까운 것으로 확인되어 대정초등학교에 가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면접 당일 선생님이 복지관에 찾아오시면 면접실에 잘 찾아오실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 같아, 어떤 방법이 좋을까?”

“포스터를 만들어요, 포스터는 제가 만들어볼게요.”

“면접실 포스터는 제가 만들게요. 호철이 너는 대기실 만들어.”

기획단 활동을 경험해보았던 호철이와 승돈이가 척척 포스터를 만들어갑니다. 면접 대기실 포스터는 호철이가, 면접실 포스터는 승돈이가 전담해 제작합니다.

“근데 포스터는 왜 만드는 거야?”

“포스터를 만들어야 선생님이 이걸 보고 찾아오지. 그래서 만들어야 해.”

포스터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 잘 몰랐던 하늘이와 동현이가 질문합니다. 그리고 호철이가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럼 나도 하고 싶어 같이 하자.”

“안 돼. 대기실은 내가 하고 있고, 면접실은 승돈이가 하고 있잖아.”

하늘이와 동현이도 활동에 같이 참여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호철이와 승돈이가 이미 두 가지의 포스터를 전담해 제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하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 면접 대기 하실 때 마실 거라도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메뉴판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 선생님이 누구신지 잘 모르니 명찰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그럼 제가 메뉴판 만들래요!”

“저는 명찰 만들게요!”

면접 대기 하며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메뉴판 제작하는 것은 하늘이가, 선생님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명찰을 만드는 것은 동현이가 했습니다.

당사자 면접 당일 기획단과 어떤 일정으로 활동할지 정했습니다. 정주형 선생님을 안내하기 위해 포스터도 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선생님께 무엇을 여쭈어볼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얘들아, 우리 선생님께 어떤 질문을 하는 것이 좋을까?”

“텐트를 칠 줄 아시냐고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야영하면서 혹시라도 우리가 다쳤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도 중요하죠~ 그 질문도 하고 싶어요!”

아직 야영을 직접 해본 것도 아닌데, 그렇게 오랜 시간을 고민하지도 않았는데. 감탄할만한 질문들이 쏙쏙 드러납니다. 1박 2일 마을 야영 기획단의 잠재력과 멋진 능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담당자가 세밀하게 점검하지 않아도 무방했습니다. 점검이라고 표현했지만 단어를 고치거나 문맥을 약간 수정하는 수준이 전부입니다.

면접 질문지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이제는 면접 리허설을 통해 실제 면접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연습하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면접 리허설은 최대한 실제처럼 진행합니다. 기획단 명패를 세우고 면접지를 배치합니다. 면접관의 자리에서 근엄함이 느껴집니다. 기획단 역시 실제 면접 리허설을 통해 긴장합니다. 면접관의 자리에 위엄과 책임을 느낍니다. 우리들의 활동을 도와줄 실습생 선생님의 면접, 진지하게 임해야겠다 여기게 됩니다.

“선생님~ 근데 면접을 보게 되면요. 선생님께 합격했는지 안 했는지 알려드려야 하지 않아요?”

리허설을 진행하던 도중 승돈이가 질문했습니다. 실습생 선생님의 합격 발표 방법 역시 기획단과 논의했습니다. 여러 의견이 나오고 조율하고 있을 때 맨 처음 질문했던 승돈이가 다시 의견을 냈습니다.

“얘들아 그것도 좋을 것 같지 않아? 면접에 떨어진 척, 떨어져서 아쉬운 척. 선생님… 아쉽지만, 저희와 함께 캠핑을… 갈 수 있습니다! 하는 거야. 이 방법은 어떨까?”

“오 그거 재미있겠다.”

“그렇게 하자~ 재미있을 것 같아”

승돈이 아이디어에 힘입어 합격 발표는 동영상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늘이가 동영상을 파워포인트에 담아 발표하면 좋을 것 같다 일러주었습니다. 기획단의 의견과 결정을 수렴하여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면접 일입니다. 우리의 활동을 도울 정주형 선생님과의 첫 만남입니다. 면접이 시작되기 전, 우선 그 동안 기획단 아이들이 만들었던 포스터를 어디에 붙일지 고민했습니다.

“일단 1층으로 들어오실 테니 1층 현관문에 대기실 안내 포스터를 붙여요!”

“면접실 포스터는 면접실 문에 붙이면 될 거 같아요!”


복지관에 먼저 도착한 하늘이와 호철이가 주도하여 포스터를 각각 1층 현관문, 2층 사랑방에 붙였습니다.

잠시 뒤, 동현 승돈이가 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호철 하늘 동현 승돈이와 면접 전 까지 준비해야 할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선생님! 합격 발표 PPT요! 저희 부탁했던 것 있잖아요.”

“맞다! 그랬었지. 준비해왔어. 함께 보자.”

면접 전 날 기획단 심부름으로 합격 발표에 대한 PPT를 만들었습니다. 사랑방에서 기획단과 함께 자료를 보며 끄덕이기도 하고, 깔깔 웃어보기도 합니다.

“하늘이 표정 봐, 깔깔”

“호철이가 더 웃겨, 하하”

그렇게 모든 면접 준비를 마쳤습니다. 잠시 뒤 오후 한 시 정주형 선생님이 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대기실로 가시죠.”

“네! 안녕하세요. 안내 감사합니다.”

하늘이가 자신이 만든 메뉴판을 들고 정주형 선생님을 1층에서부터 면접 대기실인 2층 사무실까지 안내했습니다. 활동을 도와주러 오신 선생님을 잘 안내해드렸습니다. 찾아온 손님을 정중히 대했습니다. 실습생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당사자가 실습생을 안내하고 세움으로써 활동 진정으로 잘 돕겠다 다짐합니다.

“정주형 선생님, 면접관님들께서 모든 준비 마치시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면접실로 가실까요?”

정주형 선생님을 면접실로 안내합니다. 면접실 문을 여니 호철 승돈 하늘 동현이가 평소에 보던 장난스런 모습과 달리 위엄 있고 진지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박 2일 마을 야영 지원한 실습생 정주형 입니다.”

당사자 면접, 시작되었습니다.

“야영을 함께 하기 위해선 활동적이어야 하는데, 평소에 운동하는 걸 좋아하시나요?”

“네! 좋아합니다. 평소 축구, 농구, 야구 등 여러 운동을 즐겨하고 잘 합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저희 활동을 도우실 건가요?”

“기획단 여러분들이 할 수 있도록, 자기 것을 살려. 야영 활동 즐겁고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거들겠다고 다짐하고 왔습니다.”

몇 차례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면접을 마무리했습니다. 가볍지 않고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 진행했습니다. 기획단은 진지한 표정과 마음으로 실습생에게 질문합니다. 실습생은 그동안 마음속에서 떠올렸던, 사회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다짐했던 의지를 이야기합니다. 기획단의 질문 하나 하나 헛되이 대답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기획단이 존중 받습니다. 통제하거나 수업처럼 진행하려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집중하게 됩니다.

“점수 취합 완료 되었습니다. 합격 발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쉽지만… 저희와 캠핑을… 갈 수…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합격입니다!”

기획단의 아이디어가 빛을 보는 순간입니다. 정주형 선생님 입가에 미소가 보입니다. 함께 박수로 마무리합니다. 기획단의 순수한 미소로 합격을 축하했습니다. 즐겁습니다.

“아! 선생님, 이거 받아가세요.”

멀리서 오신 정주형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성했던 롤링페이퍼를 호철이가 건네주었습니다. 기획단도 뿌듯함을 느끼고, 실습생도 귀한 대접 받아 감사함을 느낍니다. 첫 만남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눕니다.

롤링페이퍼 전달까지 모두 마친 뒤 기획단과 함께 마을 구경 다닙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재밌는 놀이하며, 맛있는 간식 나눠먹으며,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맞으며. 마을을 둘러봅니다.

“선생님 우리 축구해요!”

“그전에 박물관도 가자. 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어.”

“그래 그러면 박물관 먼저 갔다가 축구하자!”

호철이와 하늘이가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축구도 하고, 박물관에도 들립니다. 가장 먼저 초등학교 옆에 있는 박물관에 들어섭니다. 정식 명칭은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입니다. 이 전에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하늘이가 정주형 선생님을 안내했습니다.

전시관 관람을 마친 뒤 대정초등학교로 이동했습니다. 운동장에 도착하니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먼저 헤어졌던 승돈이가 있었습니다.

“선생님 그냥 저도 함께 놀고 싶어서요. 친구들이랑 함께 놀아도 되죠?”

“응~ 그럼 얼마든지 그래도 되지~”

기획단 아이들과 친구, 운동장에서 놀던 다른 친구들도 찾아왔습니다. 축구공 뻥뻥 차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기획단을 따로 구분 짓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놀면, 다른 아이들도 함께 모여 노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릅니다.

“선생님 저희 술래잡기도 해요!”

“그냥 술래잡기 말고 진 술래잡기 하자!”

“선생님들이 어떻게 하는지 모르시잖아~”

“보여드리면 되지! 한 번 해보자.”

아이들과 진 술래잡기라는 놀이를 함께 했습니다. 몇 번 시범을 보다 보니 금 새 이해되어 땀나도록 열심히 아이들과 뛰어놀았습니다. 신나게 뛰어노니 정주형 선생님과 아이들, 오늘 처음 본 사이답지 않게 친밀해졌습니다. 때때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보다 함께 뛰어놂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정신없이 신나게 뛰어놀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집니다.

대정초등학교에서 복지관으로 돌아오는 길, 기획단과 정주형 선생님이 함께 걸어왔습니다. 이렇게 자주 바깥에 나와 마을 걸어도 좋겠습니다. 걸으면서 이런저런 질문합니다. 취미가 무엇인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이야기하다보면 서로가 공통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고 공통된 부분을 찾는다면 이야기에 싹이 틉니다. 싹 튼 이야기는 즐겁고, 즐거운 이야기 나누다 보면 금 새 가까워집니다. 그렇게 인연이 만들어집니다. 호철 하늘 동현 승돈과 정주형 선생님이 좋은 인연 만들어간다면 참 좋겠습니다. 기획단에게는 존중 받는 기억이 남는 활동이 되고, 정주형 선생님께는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으로 남길 기대해봅니다.

*1박 2일 마을 야영 당사자 면접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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