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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름] D-1 (2019.07.19)

관리자 2022-02-22 (화) 11:37 2년전 1569












드디어 내일 나들이 갑니다.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이 있어서 금요일에 못 온다고 했던 사랑이가 이런저런 일로 복지관에 올 수 있었습니다.
다 같이 가는 나들이 회의 참여 못하게 되어 아쉬웠었는데 천만다행입니다.

기획단이 나들이 여비 마련 한 돈 정리해봅니다.
자신들이 직접 모은 나들이 여비. 신나게 놀다가도 달려와 돈이 얼마나 모였나 확인합니다.

복지관 선생님들, 시장 사장님들, 삼성 약국, 서울 약국, 온누리 빵집.
현주가 적었던 판매 기록을 보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매출이 기대했던 것 보다 많습니다. 아이들은 내일 나들이 생각에 마음이 들뜹니다.


# 가장 중요한 메뉴

“점심을 먹고 만날까? 아니면 워터파크에서 놀다가 점심을 먹을까?”

“놀다가 먹어요!”

“그러면 내일 점심은 어떤 걸 먹을까?”

“먹고 싶은 거 있는 사람?”

배은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내일 점심과 간식 의견 물어봅니다.

점심메뉴는 치킨 또는 스파게티. 간식은 빵과 쿠키.
배은이가 모든 친구들의 의견 듣고 사랑이가 받아 적습니다.

사랑이 동생 혜민이의 생일도 내일입니다.
사랑이네는 저녁에 생일파티때문에 집에 일찍 가야해서 워터파크 일찍 가자고 합니다.

몇 시에 만나면 좋을지 물어보니 아침 9시, 10시, 오후 1시 의견이 다양합니다.

“오전 9시에는 워터 파크가 문을 여는지 모르겠네? 검색해볼까?”

검색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전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는 나와 있지 않네? 누구 워터파크에 직접 전화해볼 사람?”

현주 사랑 주현이가 손을 번쩍 듭니다. 세명이서 전화 걸 사람을 정하기 위해 가위 바위 보합니다.
사랑이의 승리!
제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노트 펴서 전화 대본 스스로 적습니다.

혼자 낯선 사람들에게 거는 전화는 처음일텐데 대단합니다.

혼자서 자기소개와 물어 볼 내용 정리 잘합니다. 꼼꼼히 읽어보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준비되었냐고 물으니 이제 할 수 있다 합니다.

전화를 걸었지만 워터파크 마감 시간이라 전화 받을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랑이가 용기내서 도전한 모습이 멋집니다.
다른 상황에서도 혼자서 씩씩하게 잘 할 수 있을겁니다.


#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오늘 복지관 사업에 관심 많으신 어르신께서 이것저것 여쭤보시기 위해 찾아오실 수 있다 말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스스로 가족나들이 소개도 잘하니 걱정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나들이 계획 이야기 하던 중 어른신이 찾아 오셨습니다.
아이들 모두 어리둥절했습니다.

“누구세요? 저희 지금 회의하는 중이에요.”

“그렇구나. 무슨 회의 중인거니?”

“가족나들이요! 저희가 나들이 계획해요!”

어르신께서 아이들 바라보시고 다니는 학교와 몇 학년인지 물어보십니다.
그때 잠시 밖에 있던 헌수가 들어옵니다.

“헌수야. 어르신한테 인사드릴까?”

“저는 좌헌수입니다. 대정초등학교 다니고 4학년이에요.”

“아이구 말도 참 예쁘게 잘하는구나.”

어르신 눈에는 아이들이 예쁜 손자 손녀로 보이셨나 봅니다.
아이들 한명씩 흐뭇하게 바라보시고

“너희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내가 조금 도와주려고 하는데...”

주머니에서 돈 꺼내시고 저한테 건네주십니다.

“이거 아이들 위해서 잘 써주세요.”

적은 돈이 아닌데도 다른 말씀 없이 아이들보고 웃으시며 바로 나가려고 하십니다.

“나는 이거 정말 얼마인지 몰라. 그냥 주머니에 있던 돈이야.”

“감사합니다!” 아이들 모두 인사드렸습니다.

어르신께 ‘감사합니다.’ 라는 말 드리기도 죄송했습니다.
아이들 좋은 나들이 다녀오라고 응원해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예뻐해 주시는 마음 봐서라도 ‘아이들 더 잘 거들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어르신께 나중에 제대로 찾아뵈어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성함이라도 알려 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아도 그냥 간다고만 하십니다. 나중에 선생님께 성함 들었습니다.

강태남 어르신. 어르신의 도움으로 더욱 더 아이들이 원하는 데로 이루고 계획하는 나들이 될 것 같습니다.

의도 없이 순수하게 아이들 아끼는 마음으로 도와주신 그 마음 본받고 싶습니다.
나들이 끝나고 꼭 찾아뵐게요.


# 꼼꼼한 현주.

시간과 메뉴 다 정했으니 준비물 점검해야 합니다.

“저번에 같이 준비물 적었던 것 기억나지? 수영모자는 꼭 챙겨야해!”

“선생님 저는 까먹을까봐 노트에 적어 놓을래요!”

현주는 제가 말하는 것을 듣고 노트에 받아 적습니다.

‘수영복 수영모자 물안경 수건 바디샤워 바디샴푸’

현주가 적는 모습 보고 다른 아이들도 준비물 확인한다고 합니다.

“현주야! 현주가 친구들한테 준비물 알려줄까?”

현주가 씩씩하게 일어나서 노트에 적은 준비물 친구들에게 알려줍니다.
서로 준비물 다 갖고 있다합니다.

아이들이 내일 갈 나들이 준비물 스스로 잘 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계획한 나들이와 아이들이 따라가는 나들이는 다릅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하고 자신의 의견으로 만들어 가는 나들이,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들이 계획한 나들이라고 소개합니다.


#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기획단 어머니 아버지께 전화 한 번씩 드렸습니다. 바쁘셔서 못 받으신 분들껜 문자 남겼습니다.

일하시는 날인데도 아이들 송영 도와주신다는 부모님도 계시고, 식사 준비해주신다는 부모님도 계십니다.
아이들의 즐거운 추억을 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주실 부모님 감사합니다.
내일 부모님께서도 즐거우셨으면 합니다.

당사자 친구들에게도 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는 것 알려주어야겠습니다.

태풍도 막지 못하는 <오순도순 가족나들이> 기획단 친구들의 열정.
내일 나들이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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