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자전거 여행에 다녀온 예찬과 올해 배낭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예찬이 몇 주간 학교, 학원, 교회 친구들에게 배낭여행 같이 가자 직접 홍보했습니다.
작년에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기에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학기 중에 하다 보니 같이 갈 수 있는 친구들이 없었습니다.
예찬과 배낭여행을 함께 갈 친구들을 같이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복지관과 길에서 만나는 학생들마다 배낭여행 소개했습니다.
그러던 중 가끔 복지관에 오는 근우와 재현이 떠올랐습니다.
예찬에게 연락해 이번 주 토요일에 근우와 재현을 함께 만나보면 어떻겠냐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근우와 재현을 복지관으로 초대했습니다.
예찬이 오기 전까지 작년에 다녀왔던 자전거 여행 사진 보여주며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오 재미있겠어요. 언제 가요?"
"작년에 자전거 여행 갔다 온 중학교 3학년 형이 있는데, 조금 있으면 올 거야. 그 형이랑 이야기해보자!"
조금 뒤 예찬이 왔습니다. 예찬 재현 근우 서로 소개하고 인사했습니다.
작년에 다녀온 자전거 여행 사진을 보며 근우 재현이 궁금한 것들을 물어봅니다.
예찬이 자랑스럽게, 생생하게 그때의 추억을 이야기해줍니다.
예찬의 대답에 동생 재현 근우는 연신 "와" 하며 감탄합니다.
여행의 모든 것을 직접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에 갸우뚱했던 근우와 재현이
직접 다녀온 예찬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니 '재미있겠다. 해볼 수 있겠다.' 용기 얻습니다.
근우와 재현이 그 자리에서 부모님께 전화 걸어 배낭여행 가겠다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배낭여행 함께할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예찬이 자신과 함께할 친구들을 직접 섭외합니다. 자신이 직접 이룬 이 섭외를 시작으로
올여름 배낭여행의 모든 일들을 스스로, 이웃들의 도움으로 이뤄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