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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선행 연구 : 3. 호숫가마을 이야기, 돌멩이국_2023. 07. 18

관리자 2024-02-29 (목) 14:44 9개월전 1126
오늘은 최선웅 관장님이 저술하신 책 <호숫가마을 이야기>와 돌멩이국 영상으로 선행 연구 진행했습니다.



 먼저 호숫가마을도서관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도서관은 현재 낡은 건물 전체를 손보는 큰 공사를 하고있습니다. 집집마다 돌아가며, 마을 큰 나무 아래에서, 동네 카페에서, 시내 서점에서, 학교 정자에서, 정류장에서, 동네 비닐하우스에서 모임을 이어갔습니다.

 동네가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 휴관중에도 모임이 이어집니다. 동네 곳곳에서 한군데로 모여 단합을 이룹니다. 근사합니다.



공사기금 마련에 아이들이 나섰습니다. 시내 벼룩시장 나가서 소세지와 호떡을 구워 팔았습니다. 사업 자금으로 5만 원을 모았고, 3만 원 벌었습니다. 장사 망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냥 5만 원을 공사비에 보탤 걸 그랬나?' 그러자 '돈만 벌려고 여기 온 건 아니잖아요.'라 답했습니다.



-> 비록 손해를 봤지만 아이들은 좌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궁금합니다. '돈만 벌려고 여기 온 건 아니잖아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진짜 여기에 온 이유가 뭘까 궁금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아이들은 말 그대로 돈말 벌려고 온 게 아닌, '같이 일하면서' 공사기금을 마련하는 것에 의의를 둔 것 같습니다. 기특합니다. 배울 점입니다.



 제 가치관과 신념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라고, 아이 의견이라고 '그래 넌 아이니까.' 하고 다 수용하지 않습니다. 인격 대 인격으로 의논합니다.



-> 아이들과 의논할 때 주의할 점입니다. 아이가 주체가 되게, 아이가 리드하게 둡니다. 하지만 어른다움 내려놓지 않습니다. 어른다움 내려놓는 순간 말리게 됩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아이가 재미없다고 돌아섭니다. 미안하거나 서운한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저는 아이를 재미있게 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크게 마음 쓰고 싶지 않습니다.



-> 저도 아이들과 사업 같이 합니다. 아이들은 항상 재밌게 하고 싶어 하고, 웃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과 사업을 같이 할 때, 노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노는 데에 초점을 두지 않습니다. 어른다움 유지합니다. 조심합니다.



 아이의 문제나 어려운 점은 어떻게 도울까. 아이에게 말로써 교훈이나 가르침을 주려는 마음, 충고 조언하고 싶은 충동을 잘 다스립니다. 대신 본을 보입니다.



-> 인간은 누구나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그 기간이 무척 짧습니다. 하지만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것들이 그 짧은 시절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어떤 사건이 그 사람의 성격을 형성하기도 하고, 어린 시절 만난 누군가와 관계가 삶의 태도를 만들기도 합니다. - 「조건 없는 사랑, 100시간의 강점 샤워 - 강민지·강경희, 푸른복지, 2018」

 아이에게 말로써 교훈이나 가르침을 주려는 마음, 충고 조언은 최소화 합니다. 어른이 가르친대로 따라하거나, 그 틀 안에서만 언행할 수 있습니다. 충고 조언 대신 본을 보인다면, 본받습니다. 선한 영향력 행사할 수 있습니다.



 예를 갖춰 대한다는 말은 눈에 보이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아이들과 회의를 앞두고 펜과 종이와 음료를 준비합니다. 아이가 집으로 돌아갈 때 문 밖까지 배웅합니다. 아이가 부르면 몸을 아이쪽으로 향합니다. 키 차이가 나면 자세를 낮춥니다. 잘 못 알아 듣는 사람에게 하듯, 처음부터 큰 소리로 과장하여 말하지 않습니다.

 

-> 아이들은 본 것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예를 갖춰 대한다면, 아이들은 타인에게 예를 갖추는 법을 배우고 기억해두었다가 실천합니다. 아이가 집으로 돌아갈 때, 보호자를 직접 만나뵙고 인사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이가 부르면 몸을 아이쪽으로 향하고 눈높이를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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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에 홍수에 전쟁까지 겪은 마을 사람들은, 너무나도 지쳐서 낯선 사람을 도무지 믿지 않으려 했습니다. 낯선 사람은 커녕 이웃끼리도 서로 의심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저마다 자기만을 위해서 일했습니다.장사꾼에 농부에 학자에 가정부에 의사에 목수에. 그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서로 나 몰라라 하고 살았습니다.



 스님들이 마을 사람들을 도우려 산에서 내려오자, 모두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아무도 반기지 않았습니다.



 스님들이 문을 두드리자, 대답은 없고 집 안에 불만 꺼졌습니다.



 스님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때 맏 스님이 달덩이처럼 환한 얼굴로 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마을 사람들에게 돌멩이국 끓이는 법을 가르쳐 주기로 하자. 이 마을 사람들은 행복하지 못한가 봐."



 스님들은 불쏘시개와 나뭇가리를 주워다가 불을 피웠습니다. 불 위에 작은 냄비를 걸고, 샘에서 물을 길어다 냄비에 부었습니다.



 스님들이 하는 일을 아까부터 지켜보던 용감한 소녀가 다가와 뭐하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스님들은 "돌멩이로 국을 끓일 참인데, 둥글고 납작한 돌멩이 3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소녀는 스님들과 함께 안마당을 돌아다니며 돌멩이 3개를 주웠습니다. 그거고는 그것을 냄비에 넣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냄비가 작아서 탈이었습니다. 소녀가 "우리 집에 큰 솥이 있다."며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달려간 소녀가 솥을 굴려 내가는데, 어머니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소녀는 돌멩이국을 설명했고, 어머니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소녀의 뒤를 다라갑니다.



 스님들이 피운 불에서 연기가 솟아오르자, 사람들이 창문을 열고 내다보았습니다. 마을 한복판에 커다란 솥을 걸고 불을 떼는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옵니다.



  사람들은 각자 양념과 속재료가 "우리 집에 있어!"라며 집으로 달려가 한아름씩 안고 돌아왔습니다. 국은 건더기가 많아졌고, 맛도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잔치가 열린 것입니다.



 따스한 봄날 아침, 마을 사람들이 버드나무 그늘에 모여 스님들을 배웅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너그러워졌답니다. 서로 나누면 모두가 넉넉해진다는 것을 스님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어요."



스님들이 한마디 덧붙입니다.



"행복해지는 것은 돌멩이국 끓이는 것만큼이나 간단한 일이지요."

 

 -> 돌멩이국 이야기의 줄거리입니다. 처음에 마음 사람들은 스님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계하고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돌멩이국 하나로 사람들의 마음이 열립니다. 너도나도 집에서 재료를 챙겨오며 맛있는 돌멩이국을 완성하려 애썼습니다. 노력했습니다. 사소한 것으로도 모두가 모이고 인사하고 나누고 넉넉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배울 점이 참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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