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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름] [청소년 배낭 여행] 7/11 칭찬이 '역할'이 되어 책임감이 됩니다.

관리자 2022-02-22 (화) 16:46 2년전 1497






# 능력이든 물건이든 나누니 즐겁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30분 전에 재현이게서 전화가 옵니다.

"선생님, 저희 10분 후에 도착해요."

전화기 너머로 선생님~하며 왁자지껄 반가운 근우와 재혁이의 인사소리도 들립니다.
먼저 연락해 약속 전에 오는 아이들에게서 배낭여행에 대한 열망이 보입니다.

배낭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보여 더 열심히 돕게 됩니다.

 낯선 얼굴들이 보입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 2명을 데려왔습니다.
누구냐고 물어보니 아이들이 여비마련을 하기 위해 판매할 커피를 먹어보고 싶어해서 데려왔다고 합니다.
재현이가 가방에서 팩에 차곡차곡 담아온 재료를 꺼내 친구에게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근우가 가방에서 과자도 꺼내며 선생님도 드리려고 가져왔다고 얘기 했습니다.

커피 한 잔도 여럿이서 나눠먹고, 과자도 여러 개 가져와서 친구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자신이 다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몫을 나눠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능력이든 물건이든 자신의 것을 타인과 나누겠다는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예쁩니다. 


# '역할'이 생기니 아이들이 전문가가 됩니다.

1. 커피대장 재현이

재현이가 어느새 아이들 사이에서 커피 만들기 대장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재현이에게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고 커피를 만드는 것을 함께 합니다.
재현이에게서 자신감이 보이고, 책임감이 보입니다.
우리 배낭여행팀 재현이 덕분에 커피박사 다 됐습니다.

2. 여행대장 다 됐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종이에 제주도를 그리고 가고 싶은 곳을 표시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역할 분담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았던 재혁이가 나서서 장소를 정리하겠다고 합니다.
길을 잘 찾는 근우는 재혁이가 정리한 종이를 보고 지도에서 위치를 찾습니다.
글씨 잘 쓰고, 그림 잘 그리는 재현이가 지도에 표시합니다.
새로 온 주형이도 용기내어 친구들에게 가고 장소와 멋진 명소를 소개했습니다.
주형이가 쑥스러운듯 살면서 백록담도 실제로 보고 싶다고 하며 아이들에게 자기 소망도 용기내어 얘기해봅니다.

3. 역할을 나누니 강점이 더 잘 보입니다.

근우, 재현, 주형과 저녁에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각자 집에서 라면 한 봉지 가지고 와서 끓여 먹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의 것을 챙긴다며 두 봉지씩이나 챙겨왔습니다.

"선생님 제가 라면 끓일게요!"하며 재현이가 말했습니다. 물 양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맞춥니다.

"주형이가 꼼꼼한 일 잘 해요."하며 근우와 재현이가 주형이를 세워줍니다. 주형이가 재현이 옆에서 보조하기로 합니다.

근우가 용기있게 물에 행주를 적셔 뜨거운 그릇과 수저 등 식기도구를 옮겼습니다.

각자 역할을 나누니 아이들의 강점이 잘 보였습니다.
재현이는 물 양을 정말 잘 맞춥니다. 라면을 너무 맛있게 끓여 아이들이 라면을 두 번, 세 번 다시 퍼서 먹었습니다.
주형이는 뒷정리를 꼼꼼하게 잘 합니다. 쓰레기가 생기면 바로 바로 버리고, 설거지도 굉장히 꼼꼼히 했습니다.
근우는 판단 능력이 좋습니다. 상황 대처를 잘했습니다. 뜨거운 식기도구를 옮길 방법을 생각하고, 식혀서 친구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역할 하나씩 맡아 또 하나를 이룹니다.

다들 역할이 주어지니 그 역할의 전문가가 되어있습니다. 아이들과 여행가면 너무 듬직할 것 같습니다.


# 소박함을 추구합니다.

"야 여기 너무 비싸. 빼자."

아이들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여행 장소의 비용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근우와 재혁과 주형이 돈을 내야 하는 장소인지 열심히 조사하였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장소는 안 된다며 목록 중 몇 개를 뺐습니다.
최대한 돈이 안 드는 곳을 이용하겠다고 합니다. 우리 최대한 아껴보자고 합니다.

아이들이 배낭여행에서 소박함을 추구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 가는 김에 가봅니다.

회의 중간에 근우와 재혁이와 주형이가 일정이 있어 먼저 나갔습니다.
근우와 주형이는 6시에 다시 오겠다고 합니다.
6시에 같이 밥 먹고 회의 다시 해보기로 했습니다.

회의 전 까지 재현이와 둘이 남아 무엇을 하며 친구들을 기다릴지 고민했습니다.
재현이가 자신의 동네 구경시켜주겠다고 합니다.
동네 탐방하러 가는 김에 재현이네 집에 들러 라면 가져오기로 합니다.
재현이가 집 주변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집, 놀이터, 골목길...재현이의 곳에서 재현이의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재현이와 이런 저런 얘기 나누었습니다.
재현이는 그림도 잘 그리고, 글씨도 잘 쓰고 멋있다고 했습니다.
재현이는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꿈이 화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까지의 재현이의 행동이 이해가 갔습니다.
연필을 잡고, 색깔펜을 잡는 재현이의 꿈 응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재현이가 온 김에 근우 학원 가까우니 기다렸다가 같이 복지관 가자고 했습니다.
좋다며 재현이와 함께 근우를 기다렸습니다.
근우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합니다.
근우가 걸어갈 지 차 타고 갈 지 고민하다가 어머니께 연락해 재현이와 선생님이 학원 앞에 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근우 어머니께서 근우, 선생님과 재현이 함께 차에 태워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베풀어 주심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근우 어머니와 인사 나눴습니다. 그리고 어제 새벽 제가 근우 부모님께 쓴 편지를 근우가 어머니께 전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님과 연락하며 제가 찾은 아이들의 강점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 틱틱거려도 우린 잘 아는 '친구'입니다.

아이들이 서로 장난을 칩니다. 친구를 놀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안에서 강점 하나씩은 꼭 얘기해줍니다.

"얘는, 그거 하난 잘 해요."라고 하는데, 그거 하나가 굉장히 많습니다.

뒷정리 하나, 꼼꼼한 거 하나, 글씨 하나, 공부 하나, 운 좋은거 하나, 빨리 달리는 거 하나, 그림 잘 그리는 거 하나...

하나를 모으다 보니 오늘 찾은 강점만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됩니다.

친구의 강점 잘 알고, 인정해주는 아이들.
관찰력이 정말 좋습니다. 친구가 잘 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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