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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름] [청소년 배낭 여행] 7/26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관리자 2022-02-22 (화) 17:16 2년전 1601




















# 잠깐이었지만 특별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아침 일찍 관음사 야영장에 기획단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침에 뭐가 그리 즐거웠었는지 이야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기획단들 아침 끼니는 간단히 라면 먹기로 하였습니다. 기획단이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합니다. 조금만 먹겠다고 합니다. 기획단이 아침 끼니 준비할 때, 몇 시에 일어났냐고 물어보니, 근우가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뭐 했는지 근우에게 물어봤습니다.

"어제 과자주신 옆 텐트 아저씨랑 밥 먹고 얘기했어요."

"진짜? 그래서 너네가 배가 안 고프구나? 아저씨랑 무슨 얘기 나눴는데?"

"일단 일어나자 마자 산책하다가 인사 나누고, 같이 밥 먹었어요. 아저씨께서 육개장 주셔서 아침 같이 먹었어요. 그리고 아저씨랑 맛있는 차 마시면서 얘기 나눴는데요. 아저씨는 조명 디자이너시래요. 그리고, 원래 재현이처럼 꿈이 화가였대요. 그리고 캠핑도 좋아해서 자주 캠핑 다니신대요. 오늘 아침에 진짜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어요."

오늘 아침에 뭘 했는지 술술 얘기해줍니다. 기획단의 목소리에서 얼마나 재밌었는지 그 때의 즐거움이 묻어져 나왔습니다. 

어제 처음 뵌 분과 이렇게 가까워져서 꿈 얘기도 나누다니.. 인사 잘 하고, 감사인사 잊지 않는 기획단이기에 특별한 관계가 만들어졌습니다.

기획단의 말 처럼 또 만나, 인사 나누며 특별한 인연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인사하니 관계가 풍성해집니다.


관음사 야영장에서 야영 후 쓰레기 잘 버리고 나와서 월정리 해변으로 이동합니다.
빠트린 물건 없는지 짐도 재차 확인하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의 목적지인 월정리 해변 가려면 제주대학교에서 버스 갈아타야한다고 합니다.
제주대학교에 도착하여 우리가 탈 버스 기다리는데 기획단이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어! 선생님!"

기획단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달려갑니다. 누군가는 바로 기획단들의 담임선생님입니다.
기획단들에게 얼마나 반가운 얼굴인지 모릅니다.

새까매진 기획단들이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담임선생님께서 기획단들 어디가냐고 물어봅니다.

"저희 복지관에서 청소년 배낭여행 직접 계획했어요. 어제 협재 갔다가 관음사 야영장가서 지금은 월정리 해수욕장 가는 중이에요!"

"우와, 너희가 직접 계획한거야?"

기획단들이 당당히 자신이 계획했다고 하며, 담임선생님께 우리 일정 소개해줍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다음에 우리 기획단 보면 아이스크림 사주신다고 약속하시고는 청소년 배낭여행팀 기획단 잘 다녀오라고 격려하고, 응원해주셨습니다.

기획단 들 무거운 짐 나눠들고 또 열심히 걸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월정리해변까지 가는 길 든든한 근우가 네비게이션 잘 보고, 앞 장 서서 알려줍니다.

알아서 척척 분담하여 텐트 잘 펴는 기획단입니다. 오늘도 역시 선크림으로 무장하고 바다에 들어갑니다. 기획단들이 오늘은 튜브 빌리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오늘 저녁에 고기 많이 먹으려면 돈 아껴야 한다고 합니다.

바다에 들어가 기획단 친구의 옷에 몰래 해초 붙이며 히죽 히죽 웃습니다.
서로 옷, 머리, 몸에 몰래 해초 붙이며 재밌게 놉니다.

수영을 잘 하는 근우와 대현이가 수영대결도 하였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이 수영선수처럼 수영 잘 하는 근우와 대현이의 모습이 정말 멋있었나봅니다.

"나 수영 알려줘."

우빈이와 재현이가 근우와 대현이에게 먼저 수영 알려달라고 합니다.


"손 내가 잡아줄게. 발을 이렇게 차면 돼."

"몸에 힘 풀어봐. 그러면 몸이 떠."

"일단 앞으로 누워봐. 이게 더 쉬우니까 이것부터 하자."

"내가 잡아줄테니까 걱정하지말고 누워봐."


수영 잘 하는 근우와 대현이가 수영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듬직하게 잘 알려줍니다.

기획단들 수영 잘 알려주며 노는중에 물 속에 큰 물고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재현이가 기획단 친구들에게 물안경 빌려주어 기획단들 물고기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옆에 아주머니께 기획단이 물고기 있다고 알려줍니다. 아주머니와 함께 물 속 물고기 구경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도 여기 물고기 보고 계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누구랑 오셨어요?"

기획단이 아주머니께 먼저 인사하며, 물어봅니다.
웃으며 기획단의 물음에 잘 대답해주십니다.
기획단은 누구랑 왔는지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저희는 모슬포에서 왔어요. 청소년 배낭여행하고 있어요. 우리가 직접 계획해서 다니는거예요."

기획단이 아주머니께도 우리 일정 소개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같이 물고기 구경 하였습니다. 기획단에게는 재현이가 가져온 물안경 1개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5명인 기획단이 서로 돌아가며 물안경을 사용하는데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아줌마는 저기에서 잠깐 쉬고 있을건데 너희가 튜브랑 뜰채랑 물안경 잘 쓰고 갖다줄래?"

"어.. 그래도 돼요?"

"그럼~ 당연히 그래도 되지! 물고기 잡으면 나 줘야해~"

"네!"

그 때 인사나눴던 아주머니께서 불편함 느끼는 기획단에게 선뜻 물안경과 튜브, 뜰채까지 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기획단들 돌아가며 물고기 구경 잘 했습니다.
대여비용 내지 않고도 빌려주신 튜브 타고 파도 즐기며 재밌게 놀았습니다.

잘 갖고 놀고, 기획단들 아주머니께 감사인사 전했습니다.
친절한 아주머니 만나 월정리에서 재밌게 놀다가는 기획단입니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 먹기로 합니다. 기획단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성산으로 넘어가 삼겹살도 사고, 마트가서 장도 봅니다.
고기 먹을 때 필요한 음식들도 사야하고, 우리가 갈 목적지 주변에는 마트가 없어 이 곳에서 미리 장을 보고 가야합니다.

가장 필요한 쌈장과 물, 상추를 삽니다. 기획단이 마시고 싶은 사이다도 샀습니다.
그런데 대현이는 탄산음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탄산을 잘 먹지 못하는 대현이를 위해 기획단들 대현이와 함께 나눠먹을 파워에이드도 샀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들, 꼭 먹고 싶은 것들 골라 마트 장 보기 마쳤습니다.
대현이가 계산하려고 경비가 든 봉투 들었습니다.
거스름돈 잘 받아 넣어 동전이 가득합니다.
동전이 많아 대현이가 혹시나 동전을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며 돈 관리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마트 사장님께서 그런 대현이를 보고 돈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니 동전을 지폐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잘 모아둔 동전 마트 사장님께서 가벼운 지폐로 바꿔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획단이 여행 경비 잘 고려하여 먹고 싶은 음식, 먹고 싶은 만큼 샀습니다.
기획단들 나올 때 감사인사 잊지 않고 하고 나왔습니다.

기획단 생각해주신 마트 사장님 덕분에 대현이가 무거운 몸과 마음 한 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두 번째 저녁 목적지인 광치기 해변 도착했습니다.
바람을 잘 막을 수 있고, 앞에 성산일출봉이 멋지게 보이는 곳에 오창훈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텐트펴는 방법 잘 떠올려 설치했습니다.

열심히 텐트 치고 있는데 광치기해변 입구에서 귤 파시는 할머니께서 기획단을 부르셨습니다. 기획단이 할머니께 가서 직접 말씀 들어보니, 그 곳보다 더 안 쪽이 좋다고 말씀해주십니다. 감사인사 전하고 위치 변경해 텐트 마저 쳤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다른 마을 어르신께서 기획단을 찾아오셨습니다.
이 쪽에 텐트 치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기획단의 얼굴에 '우리 여행 어떻게 하지?' 생각하며 아쉬움이 가득 드러났습니다.

"저희가 여기서 하룻밤 자려고 하는데 오늘만 자면 안 될까요?"

"여기 텐트치면 다른 사람들도 와서 텐트 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쓰레기 관리가 힘들어져. 너희 여기서 자려면 쓰레기 뒷정리도 잘하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할 수 있어?"

"네! 저희 쓰레기 뒷정리 잘 할 수 있어요! 일찍 일어날 수 있어요!"

기획단에게 닥친 큰 위기에 한 숨 돌렸습니다. 마을 이웃분께 뒷정리 잘 하고 가겠다는 약속하고 어렵게 허락받았습니다.

귤 파시는 할머니께서 다시 기획단에게 다가와 말씀하십니다.

"여기는 화장실이 없어. 그렇다고 해서 아무데서나 용변보고 하면 안 돼."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는 공용화장실도 없고 씻을 곳도 없어. 그러니까 저쪽으로 쭉 걸어가면 마을에서 쓰는 수도꼭지 있으니까 거기서 사용하면 돼."

"할머니 감사합니다!"

할머니와도 용변 아무데서나 보지 않고 뒷정리도 잘 하고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광치기해변 놀러와서 큰 어려움 겪을 뻔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성산 마을 주민분들 덕에 기획단 한 숨 돌렸습니다. 감사한 마음 잘 간직하고 있다가 여기서 하루 지내며 마을 주민과의 약속 잘 지키고 가겠다고 다짐합니다.


# 안부 인사도 잊지 않습니다.

고윤덕 어르신께서 알려주신 냄비밥 짓는 법 잘 떠올려 냄비밥도 지어 기획단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삼겹살 파티도 하였습니다.

밥 짓기 담당, 밑반찬 챙기는 담당, 고기 나눠줄 담당 등 각자 역할 분담하여 저녁 식사 맛있게 준비합니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은 재혁이가 가장 오고 싶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고기 맛있게 먹고 있는데 근우가 팔 다쳐 함께 오지 못한 재혁이가 생각이 났나봅니다.
스피커폰으로 하여 재혁이에게 전화합니다.

"재혁아! 우리 배낭여행 왔어."

"아, 재밌어? 나도 가고 싶었는데.. 팔만 안 다쳤으면 나도 가는건데.."

휴대폰 너머로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재혁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우리 진짜 재밌게 놀고 왔어. 낮에는 월정리해변에서 수영하면서 놀다가 지금은 너네 할머니댁 있는 성산으로 놀러왔어! 우리 여기서 지금 고기 구워먹고 있는데 진짜 맛있어!"

"아 진짜 아쉽다.."

"나중에 배낭여행 할 때 같이 오자!"

재혁이도 같이 오면 더 재밌었을텐데, 기획단도 같이 오지 못한 재혁이 만큼이나 많이 아쉬운가봅니다.

다음에 꼭 같이 오자며, 재혁이와 약속하는 기획단입니다.


# 눈물, 비밀, 추억 나누며 가까워집니다.

저녁 다 먹고, 성산 주민분들과의 약속 잊지 않습니다. 음식물 생기지 않게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쓰레기 잘 분류하여 비닐봉지에 담아놓습니다. 밥알이 잘 떼어지지 않은 냄비는 물 조금 넣어 끓인 후, 잘 떼어지게 만들어 처리하고, 주방세제 대신 물티슈 사용해 식기도구 닦았습니다.

집에서 당연하게 쓸 수 있었던 것들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하니 기획단들 일상생활에서의 감사함과 소중함 느끼게 되었습니다.

광치기해변 둘러보다 주변에 카페가 있는 것을 발견한 기획단.
주민분들과의 약속 지키려면 자기 전 화장실 꼭 다녀와야 합니다.

카페 문 닫기 전에 직원분께 부탁드리고, 화장실 다녀왔습니다.
용변볼 수 있도록 화장실 사용을 부탁드리는 것이기에 민망하기도 했지만, 부탁드리지 않았더라면 기획단의 밤은 당황 그 자체였을지도 모릅니다.

시원하게 용변보고 나오는 길에 카페 앞에서 멋있게 자세도 잡아 사진 찍었습니다.
점프하는 사진, 원피스 애니메이션 자세 따라한 사진 등 여러 사진 찍고나서 다시 길을 걷습니다.

가는 중에 할머니께서 알려주신 수도꼭지 찾았습니다.
땀 실컷 흘리고나서 씻지 못해 기획단의 온 몸이 끈적거리고 답답했을 것입니다.
기획단들 웃옷 벗어 던지고, 시원하게 등목했습니다.

등목하는 것이 얼마나 재밌고 시원했는지, 기획단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기획단들 즐거운 시간 보내고나서 다시 텐트있는 곳으로 돌아옵니다.
텐트에 우리끼리 모여 앉아 부모님이 써주신 편지 읽어보는 시간 가졌습니다.
신승훈의 'i believe' 틀고 근우의 부모님 편지부터 읽어보기로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근우에게"
신나서 시끌벅적했던 우리 기획단이었는데 편지에 대한 궁금증에 분위기가 고요해집니다.

근우의 부모님께서는 근우에게 처음 편지 써보셨다고 합니다. 편지 안에는 근우에게 처음 편지를 처음 써 본 부모님의 어색함과 고민의 흔적, 근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편지를 미리 읽어 본 근우는 "살짝 감동이긴 했는데 별 감흥 없어요."했는데, 친구들과 다시 읽어보니 부모님의 진심어린 사랑에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다음은 주형이의 부모님 편지도 읽어보았습니다. 주형이의 부모님께서도 이번 배낭여행 계기로 주형이에게 편지 처음 써 보셨다고 합니다. 주형이의 부모님이 써주신 편지에도 주형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애정이 느껴집니다. 주형이가 바라고 바랐던 용돈도 올려주신다고 합니다.

주형이의 부모님께서 써주신 편지를 읽고나서 진지해진 분위기가 어색했는지 주형이가, "오예! 용돈 올려주신다!"하며, 웃습니다.

편지를 깜빡하고 놓고 온 재현이는 부모님께 연락드려 사진 찍어보내주시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재현이 부모님께서도 재현이에게 편지를 처음 써보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재현이에게 써주신 편지 읽으며, 재현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재현이의 리더십도 인정해주시고, 친구들과 함께 의논하고 협력하는 방법도 배웠으면 한다고 하십니다. 재현이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잘 하고 있습니다.

감동의 편지 읽기가 끝나고 나서 우리는 게임하기로 합니다. 신나는 분위기로 전환해봅니다.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벌칙으로 노래부르기 합니다.
분명 '벌칙'으로 노래부르기 였는데, 막상 하다보니 주형이도, 대현이와 재현이도 부끄러워하면서도 더 부르고 싶어합니다. 부르고 싶은 노래도 미리 정했고, 부르고 싶은 방식도 다 정했습니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지 않는 우빈이는 친구들의 노래에 같이 박수쳐줍니다.
어느샌가 벌칙이 아닌 정말 즐기며 하는 노래 부르기가 되어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부르고 싶은 노래 같이 부르며 하나 되는 청소년 배낭여행 기획단입니다.

다음엔 야영의 로망인 진실게임 하기로 합니다.
평소 친구에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며 더 알아가는 시간 가졌습니다.

"너 누구 좋아해?", "걔가 좋은 이유 3가지 대봐.", "고백해봤어?"

14살이기에, 청소년 배낭여행 기획단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풋풋하고, 순수한 질문들과 답변들이 오가며 서로의 관계가 더 돈독해집니다. 부끄러워 하면서도 솔직하게 답변해주는 기획단 모습을 보니 괜시리 더 두근거리고 마음이 간지럽습니다.

눈물도 나누고, 비밀도 나누고, 우리만의 추억도 남깁니다.
그렇게 우리는 더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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