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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여름] [8월 8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족전통놀이대회!

관리자 2022-02-23 (수) 11:47 2년전 1488




















#8월 8일 가족전통놀이대회

10시에 가족전통놀이대회가 시작하기에 앞서 8시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2층 문에 1층 문으로 가는 지도를 붙이고, 강당에 아이들이 만든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또, 가족전통놀이대회에 참여한 가족들이 준비하느라 힘써준 어머님과 수현이, 수은이에게 한 마디씩 할 수 있도록 종이도 붙여두었습니다.

지도를 붙이는 모습

9시쯤 수현이네도 미리 도착해서 같이 준비했습니다. 같이 필요한 준비물을 점검하고, 현수막을 붙이고, 빔 프로젝트 연결도 잘 되는지 확인했습니다. 혹여나 진행하는 중에 문제가 생겨 시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다보니 10시가 되었습니다. 조금 늦게 오시는 분들도 계셔 10시 30분쯤에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의 신발

신발이 하나 둘씩 차는 모습을 보니 이제서야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복지관 선생님들과 관장님께서도 와 주셨습니다. 주말인데도 찾아주신 관장님과 선생님들, 도와주신 김현영 선생님, 김초록 대리님, 현우와 수연언니에게도 모두 감사합니다.

어머님이 가족전통놀이대회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살려 사회사업 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간단하게 인사말과 설명을 한 뒤에 담당자 김초록 선생님께서 앞에 나와 슬기로운 모녀생활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재미있는 추억 만들고 가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제 소망이 선생님의 소망입니다. 아이들이 하나하나 정성스레 준비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의 바람처럼 나중에 돌아봤을 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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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 시범을 보여주시는 김진혁 선생님 - 제기 만들기 설명하는 모습 - 부모님들의 도움으로 제기를 만드는 아이들

제일 먼저 제기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기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는 동영상을 시청한 후에 김진혁 선생님께서 앞에 나와 제기차기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이 빨리 이해할 수 있도록 몸소 보여주신 김진혁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그 이후에 저와 어머님의 시범으로 제기 만들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자녀를 도와 제기를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 가족이 다 같이 제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니 가족의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엄마와 큰 딸

어머님과 앞에서 제기만들기 시범을 보이다가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참석하신 부모님들께 저를 큰 딸이라 소개해주셨습니다.

"여기 내 큰 딸~"

"어머 족보가 어떻게 되는거야~~ 그럼 13살에 낳았다는 게 되잖아~"

"과거는 묻지 말아주세요....!"

어머님과 다른 어머님이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셨습니다. 저를 큰 딸로 생각해주시는 것이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다른 가족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제가 되려 선물 받았습니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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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직접 나눠주는 수현이와 수은이 - 둘러앉아 딱지 만들기 - 젓가락으로 투호 막대기 꾸미기

그 다음은 딱지만들기 시간이었습니다. 수현이와 수은이가 직접 친구들에게 종이를 나눠주었습니다. 색종이로 딱지를 만들어 보고, 색지로도 만들어 보고, 하얀 도화지로 딱지를 만들어 꾸미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이 종이 접는 일을 도와주거나 아이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습니다.

딱지 만들기가 끝난 후에는 나무젓가락으로 투호 막대기를 만들었습니다. 수현이와 수은이가 나무젓가락을 나눠주고 아이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나무젓가락을 두개씩 꾸몄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들도 꾸밀 수 있도록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오손도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딱지와 투호 막대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준비물로 싸 온 도시락을 먹는 점심시간

 만들기 활동을 마친 후에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가족끼리 앉아 싸 온 도시락을 먹는 모습도 보았고, 두 가족이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도시락을 먹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이렇게 가족 애정과 이웃 인정을 동시에 돈독하게 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어머님과 같이 생각한 슬기로운 모녀생활의 목표가 잘 이루어져서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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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들의 도움으로 윷놀이를 즐기는 모습

윷놀이는 하트팀(6살 또래의 아이들 6명)과 슬기로운 모녀생활팀(8살 또래의 아이들 6명)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하은이 아버님과 수현, 수은이 아버님이 각 팀의 말을 움직이는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딱지로 말을 대신했습니다. 직접 윷놀이를 해 보며 규칙과 게임방법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머님의 설명과 아버님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윷놀이 말을 6개로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어머님께서 비석치기는 제외하고 투호만 하고 끝내는건 어떤지 의견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아 바로 투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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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호를 해 보는 아이들

투호가 끝난 아이들에게는 수현이와 수은이가 직접 고르고 포장한 간식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수현이와 수은이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모르게 엄마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슬슬 가족전통놀이대회를 마무리 짓고 당사자 수료식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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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가족전통놀이대회를 기획해주시고, 수현이와 수은이가 필요한 준비물을 하나 하나 다 만들고 부탁하느라 많이 힘 써줬어요! 이런 어머님과 아이들을 위해 수료식을 준비했는데 같이 참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몇 가족만 자리에 남아주실 줄 알았지만 모든 분들이 끝까지 남아주셨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주심에 감사했습니다. 바로 수료식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어머님과 아이들이 활동하는 사진을 모아 만든 동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가족전통놀이대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았습니다. 당사자가 빛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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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수료증과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수현이와 수은이에게 수료증을 줄 때는 팔을 벌려 꼭 안아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싶어하던 반지도 편지에 붙여 선물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나중에도 저를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에게는 실습이 끝나고 만나면 딸처럼 대해달라고 하고, 아이들에게는 언니처럼 대해달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실습이 끝난 후에 수현이에게서 "언니 뭐해?" 라고 문자가 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감동을 주는 아이들입니다. 좋은 인연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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