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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여름] 7/22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관리자 2022-02-23 (수) 16:07 2년전 1468
#소박한 주택야유회 ‘꿈’

당사자의 이웃 관계를 살리고 이웃 인정을 살리려는 꿈을 가지고 시작했던

소박한 주택 야유회 ‘꿈’은 아쉽게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였기에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번 만남 또한 인연일 것입니다.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함정규어르신과 함께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이것 또한 경험일 것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 귀한 경험을 선물해 주신 함정규어르신께 감사합니다.







#다시 시작!

준비하던 과업이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였는데 준비가 부족했나봅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앞길이 막막했습니다.

이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복지관 선생님들과 실습 동료 선생님들께서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해주었습니다.


격려와 위로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출발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사회사업을 함께할 이웃을 찾으러 갑니다.

김진혁팀장님의 주선으로 박래운어르신을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많이 떨렸습니다.

이번에도 어르신께서 부담을 느끼시면 어쩌나 생각하였습니다.


어르신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야 했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어르신 댁에 도착하였습니다.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들어가도 될까요?”



다행히도 어르신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소소한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핸드폰 잘 만지나?”


“그럼요”



어르신께서 핸드폰을 건네주시며 은행앱으로 은행 업무를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무언가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핸드폰을 받아들고 해보았지만 절차가 복잡해 결국 해결해 드리지는 못하였습니다.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같이 은행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어르신께서 군복무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르신은 강원도에서 근무를 하셨다고 합니다.


북한군과 소리 지르며 대화한 이야기, 야생동물을 잡아먹은 이야기 등 어르신의 군 생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르신께서 군 생활을 재밌게 하셨나봅니다.

군대 얘기를 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군생활에 대해 추억하게 됩니다.

다음에 찾아뵐 때는 재밌는 군대 에피소드 하나 준비해야겠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셨습니다.

반찬을 배달해주시는 분에게 항상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더욱더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비오는 날에는 반찬을 가져다주지 말라고도 하신답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르신의 선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캡틴을 많이 했어”

어르신은 살아오면서 리더 역할을 많이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어르신이 가지고 있는 리더십이라는 강점을 살려 과업을 주체적으로 이루어 나갈 수 있겠다 생각하였습니다.

또 어르신의 리더십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저희는 조심스럽게 사회사업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르신 어제 연락 받으셨죠? 좋은데 가서 나들이 같이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요?”

“우리야 좋지~ 좋은 일에 초대해줘서 고맙고..”



다행히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이디어를 직접 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안덕 계곡이나 송악산 근처 가는 것도 괜찮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가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도 많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다들 노인이다 보니 걸음이 불편합니다.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재미있게 놀아도 다치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노인들이 걷기에 불편하지는 않은 곳인지, 노인들이 가기에 안전한 곳인지 미리 가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께 그런 사항들을 다음 주부터 함께 모여 의논하기를 제안하였습니다.


어르신께서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사회사업 다시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에는 당사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려합니다.

준비 시간이 줄어도 당사자와의 관계에 집중하려 합니다.

당사자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할 수 있는 만큼 부탁하려 합니다.

혼자 할 수 없으면 같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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