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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2023 여름 단기사회사업 '놀면 뭐하지?' 지원서_노수민

관리자 2024-02-29 (목) 15:23 9개월전 1074
2023 여름 단기사회사업 지원서

 


 

“저는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합니다.

이것들은 제게 원동력이 되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합니다.

걷고 또 걷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걷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두근거림은 매번 경험해도 익숙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지금 감정 그대로 실습에 임하겠습니다. 이번 실습을 즐기고 과정에서 배우겠습니다.

이름

노수민

학교

서원대학교

학년

3학년









<지 원 사>



 과거의 저는 도전은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전 앞에서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 핑계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래 준비는 평생 안돼, 일단 해봐.”



 그 말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도전은 완벽해진 뒤에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도전은 배우고 성장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니 도전이 더는 망설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이번에는 사회사업 잘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사회사업가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도전합니다.

 





Q. 이번 활동 어떻게 하고 싶은지 / 이번 활동을 위하여 어떻게 생활하려는지 / 이번 활동에서 어떻게 즐기고 누리고 배우려는지

A. 저는 매 순간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좋은 것뿐만 아니라 그렇지 못한 것도 모두 즐깁니다. 기쁨도 슬픔도 두려움도 모두 살아있기에 누릴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의 모든 느낌과 감정들을 즐깁니다.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에, 미래에 대한 걱정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즐기겠습니다. 실습 동안 그렇게 하겠습니다.

A. 모두가 꺼리는 일 맡게 되어도 즐겁게 합니다. 한여름 펄펄 끓는 물에 염색약 녹이기. 날은 덥고, 물은 뜨겁고, 냄새는 역하지만, 꼭 필요한 역할입니다. 어떻게 피할지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해야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이왕 하는 거 즐겁게 합니다. 과업 할 때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A. 직접 해 보고 느끼며 배우겠습니다. 당사자, 이웃 주민, 동료, 기관 모두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배우겠습니다. 배우기 위해서 실습 지원한 것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배운 것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Q. 기관과 동료들을 위하여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A.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됩니다. 기쁜 일은 축하해주고, 슬픈 일은 들어주겠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면 달려가겠습니다. 곁에 두고 싶은, 든든한 동료가 되겠습니다.









<자 기 소 개 서>



서원대학교 복지행정/사회복지학과 20학번 노 수 민

 

 

1. 사회사업하게 된 배경·과정·동기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갔던 분야는 아동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동 관련 봉사활동 기회가 생기면 최대한 참여했습니다. 아동의 놀권리, 아동의 권리증진, 청소년의 권리 등등 대부분 권리를 주제로 하는 활동이 많았습니다.



 활동을 통해 제 생각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동은 어른의 보호 아래에 있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아동이 해야 할 것을 대신해 줄 생각만 했습니다. 아동이 스스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크게 반성했습니다.



 저는 아동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아동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았습니다. 아동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사회사업에 참여하면서 나도 이런 사회사업 기획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인정해주는 사회를 꿈꿉니다.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사회사업해야 할지 배우고 싶습니다. 이번 단기 사회사업을 통해 직접하고 배워가겠습니다.









2.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일, 구상, 희망

 저는 이번 실습이 끝난 이후에는 더 많은 배움을 얻기 위해 또 새로운 도전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더 많은 아이를 만나고, 더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실습하면서 배운 것을 적용해 보기도 하고, 또 새롭게 배울 것입니다. 더 좋은 사회사업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3. 실천(자원봉사·실습) 경험

[골목축제]

 처음엔 행사 보조로 시작했던 활동이었습니다. 그 한 회기의 활동이 인연이 되어 그 이후부터는 TF팀으로 들어가 정기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골목축제는 아동의 놀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입니다. 주로 8세~13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골목축제 활동에서 매번 달라지는 주제에 맞는 놀이/체험/캠페인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저는 팀원들과 함께 어떤 주제가 아동들에게 유익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제를 어떻게 부스 활동에 녹여낼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들로만 구성된 TF팀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주변에서 얻은 정보를 갖고 기획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묻지 않고 결정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권리와 책임을 주제로 하는 부스를 운영했을 때였습니다. 권리와 책임을 설명했을 때 어떤 아동은 학교에서 배웠다며 알아들었고, 어떤 아동은 설명을 해 주어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직접 묻지 않고 아이들의 배경 지식을 예측으로 결정하니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 뒤로는 아이들에게 직접 묻거나 이전 활동에서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을 포함해 다음 활동을 기획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직접 묻고 그 의견을 반영한 활동과 성인들이 그들의 입장으로 생각한 활동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당사자에게 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당사자에게 묻겠습니다. 결정할 때도 당사자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덕중 생활복지 동아리]

 경덕중 생활복지 동아리는 중학생들이 직접 생활복지운동을 기획하고 행동하는 활동을 하는 동아리였습니다. 한 학기에 한 번씩 총 2회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할지까지 전부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그 활동에서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 지도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는 조별로 활동을 할 때면 적극적인 친구들을 각 조에 한 명씩 넣으셨습니다. 적극적인 친구들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면 다른 친구들도 하나둘 의견을 냈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의견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의견을 주고받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초반엔 소극적이던 아이가 후반에는 조 활동을 이끌어나가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친구 한 명으로부터 시작해 그 영향이 점점 퍼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사회사업할 때 사회사업가가 직접 나서서 변화를 유도하지 않아도 주변 사람이나 이웃을 통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하게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는 아이디어를 내고 결정하는 모든 과정을 아이들에게 물어가며 진행하셨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면 예시를 들어주어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회복지사 선생님은 예시를 들어주면 아이들이 그 안에서만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예시를 드는 것을 지양하셨습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아이들이 직접 생각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저도 그 생각에 동의했기 때문에 그 방법을 따랐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져도 먼저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기다림 끝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활동할 때 어느 정도까지 개입해야 할지 많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적당함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다만 이 활동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덜 개입해야 한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환경 수비대]

 8~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교육을 진행하고, TF팀을 구성해 직접 캠페인을 하는 활동이었습니다. 교육을 들은 아동 중에서 캠페인에 참여하길 원하는 아이들을 선발했습니다. 주제별로 3팀으로 나누었고 저는 세 명의 아동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팀은 기후위기와 아동을 주제로 기후위기가 아동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리는 것을 주제로 했습니다.



 주제를 받고 캠페인에 사용할 설명판과 대본을 만들었습니다. 내용 구성은 아이들이 직접 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내용을 구성하도록 질문을 던졌습니다. 제가 했던 첫 질문은 “기후위기와 아동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였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질문의 의도와 다른 답변들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다시 주제로 돌아와야 할지 고민하다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선생님은 좀 더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질문을 통해 아이들을 생각을 들으셨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기후위기 배운 내용 중에 기억나는 것을 물어보니 아이들은 “지구가 더워져요.”,“ 쓰레기를 많이 버려요.”,“ 미세플라스틱.”,“ 날씨가 이상해져요.” 등등 떠오르는 것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다음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럼 지구가 더워지면 어린이들이 왜 힘들까?”, “쓰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왜 불편할까?” 하나하나 질문을 만드셨습니다. 아이들이 대답하며 내용을 만들어나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 뒤의 활동부터는 저도 선생님이 하신 것처럼 더 쉽게 질문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이 떠올리기 좋게 질문을 쪼개고, 쉬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 배움을 기억하며 당사자와 함께할 때 더 좋은 질문, 더 좋은 단어선택 하기 위해 모든 발언에 신중하게 되었습니다.

 







4. 교육(세미나·특강·연수·양성과정·학술대회, 캠프·수련회), 행사, 견학 경험

[홀로하 임민택 대표님의 ‘조금 다른 시선’ 특강]

 청소년 문화기획단 활동 중 ‘홀로하’의 임민택 대표님을 초청해 특강을 들었습니다. 임민택 대표님은 사회공헌기획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홀로하라는 NGO단체의 대표님으로 활동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임민택 대표님은 “내가 행복해야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동안 타인의 행복을 위해 나를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 스스로가 행복해야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내가 행복해야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라는 문장 덕분에 내 행복을 챙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남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도 잘 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건 없는 희생이 모두를 위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금 다른 시선을 이해하기 위한 단어인 지속가능성에 관해 설명하셨습니다. 지속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사회사업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업 할 때만 효과 있고 그 이후엔 다시 원상복구 되는 일시적인 것이 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사회사업 통해 당사자가 얻은 것이 유지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조금 다른 시선’은 사회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행의 원인은 성공의 기준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성공하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면 성공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회사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업에 초점을 두면 성공과 실패를 먼저 따지게 됩니다. 당사자는 뒷전이 됩니다. 그런데 초점을 당사자에게 두면 행복을 이루었는지를, 복지를 이루었는지를 봅니다. 성공과 실패가 아닌 행복의 정도를 보게 됩니다. 사회사업할 때 이 부분을 항상 떠올리겠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를 중점으로 생각하겠습니다.









5. 의미 있게 읽은 책

[미드나잇라이브러리]

 주인공은 계속되는 실패와 좌절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택합니다. 그런 주인공에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다시 한번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자정의 도서관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다른 선택을 한 경우의 삶을 살아보며 자신이 정착할 삶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경험한 또 다른 나의 인생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고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수많은 삶을 살아본 주인공은 결국, 원래 자신이 살아왔던 삶이 가장 최선의 삶이라는 것과 자신이 살고 싶어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오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실패와 좌절에 대해 비관하기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해낸 것들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 삶을 이어나가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다른 선택으로 생겨난 삶을 살며 그 삶들도 완벽한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도 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자신의 강점보다는 약점을 더 쉽게 떠올리고 그 약점에 매몰되어 강점은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의 주인공도 그랬습니다. 자신이 수영을 포기한 것, 친구를 따라 해외로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느라 현재를 낭비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현재 삶은 전혀 실패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이웃집 할아버지의 약을 챙겨드리고, 피아노 수업을 하며 사는 현재의 삶도 꽤 중요한 삶이라는 것을 다른 선택의 삶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특히 피아노 과외를 하지 않는 삶에서 수업하던 아이는 방황하는 청소년이 되어있었습니다. 주인공은 그 수업을 그냥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했지만, 그 수업이 아이를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해 주었던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제 학창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어떤 선생님은 저를 목소리 크고 시끄러운 아이라 꾸짖으셨고, 어떤 선생님은 목소리가 크고 적극적이라며 칭찬하셨습니다. 제 큰 목소리를 칭찬하신 단 한 명의 선생님 덕분에 저는 몰랐던 나의 장점을 알게 되었고, 필요에 따라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당사자에게 제 초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이셨던 그분처럼 하고 싶습니다. 강점 살려 활용할 수 있는 사회사업 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때 현재와 미래가 희망 있게 보이게 됩니다. 저는 당사자가 잘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알게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더 셜리 클럽]

 셜리 클럽은 이름이 셜리인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클럽입니다. 주인공은 영어 이름이 셜리입니다. 원래 셜리 클럽은 ‘셜리라는 이름을 가진 호주 사람들만’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인인 주인공 셜리의 가입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이름이 셜리이기 때문에 받아주기로 합니다.



 주인공이 누군가를 찾기 위해 먼 여정을 떠날 때도 호주 전국 각지에 있는 셜리들이 서로서로 연락해 주인공 셜리를 돕습니다. 물질적인 도움부터 각종 정보와 정서적인 지지까지 아낌없이 나누어줍니다. 그 이유는 이름이 ‘셜리’라는 것 하나로 충분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가 많이 약해진 현대사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셜리 클럽 회원들은 이름이 같다는 공통점 하나로 뭉쳤고, 서로를 돕습니다. 이런 사회를 꿈꿉니다. 작은 공통점으로 똘똘 뭉쳐 서로를 도왔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살고 나누며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정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6. 사회사업 인맥

[김유경 선생님]

 제가 참여한 봉사활동의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이셨습니다. 그 활동을 인연으로 지속해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곁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나 당사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습니다. 선생님은 가위바위보라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특히나 한정된 인원을 선발해야 할 때 그러셨습니다.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면 우리는 편할 수 있으나 원하는 자가 기회를 가져가지 못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직접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항상 우선시 되는 것이 자발성이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다는 아이만 선발하셨습니다. 그다음 필수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꼭 필요한 기준을 아이들과 함께 세우시고 그 기준에 맞게 선발했습니다. 모든 과정을 아이들에게 묻고 아이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직접 하지 않고 거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직접 해 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사자 본인이 직접 고민하고 직접 하게 하셨습니다. 기억에 남는 방법 하나가 있습니다. 진도가 느린 친구가 있을 때면 주변에 먼저 끝낸 친구가 도와주도록 하셨습니다. 서로 돕고 도움 주는 방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돕는 방법을 알게 된 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먼저 나서서 돕게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사회사업할 때 도움 될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제가 닮고 싶은 모습입니다.



 

[박선주 선생님]

 청소년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하신 청소년지도사이십니다. 청소년문화기획단이라는 자치단의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사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일지에 달려있던 코멘트입니다. 활동하며 매주 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일지엔 활동 내용과 소감 두 가지를 적었습니다. 그러면 일지에 대해 매번 코멘트를 달아주셨습니다. 그 코멘트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몰랐던 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어떤 부분에서 활약했고,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코멘트를 통해 알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배려심 넘치고, 남을 위할 줄 알고, 항상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2년이라는 기간 동안 청소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셨습니다. 항상 하고 싶은 거 다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고 기회를 주셨습니다. 덕분에 역량을 펼칠 기회가 되었습니다. 강점을 알고, 그것을 펼칠 기회까지 주어지니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 하는 경험은 스스로가 필요한 사람임을 느끼게 합니다.



 사회사업할 때 당사자의 강점 살려서 하라고 합니다.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 알도록 합니다. 그 방법은 다양합니다. 직접 말해주는 것도 있고, 어떠한 경험을 통해 직접 깨닫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선생님은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고, 직접 이야기해서 강점을 알게 하기도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제게 해 주신 것처럼 저도 당사자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관심 가지고 보고 강점 살려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이 사회의 구성원이라 생각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7. 커뮤니티 활동

[청주시 청소년 문화기획단 PRESENT]

 청소년의 문화 활동을 직접 기획하는 자치단입니다. 누군가는 청소년을 위한 활동이라서 참여했고, 누군가는 기획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참여했습니다. 각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다를지라도 좋은 활동 만들어내고 싶다는 공통점으로 뭉쳤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청소년 수련관으로 모여 회의하고 활동을 준비합니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어떤 의견을 말해도 비난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디어를 냈을 때, 싫다고 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내면 다음번부터 선뜻 의견을 내놓기 어려워집니다. 그것을 잘 알기에 누군가 의견을 내놓으면 일단 수용하고 그 용기를 지지했습니다. 규칙으로 정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모두가 암묵적으로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결국, 한 가지를 골라야 할 때도 모두의 의견을 일단 다 받아들였습니다. 덕분에 좋은 의견이 많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와 함께할 때 이렇게 하겠습니다. 비난과 비판을 잘 구분하고 항상 비난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말하겠습니다. 의견을 내놓는 것이 두렵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의견을 낸 용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다들 너무 다재다능한 사람들이 많아 같이 활동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는 사용해본 적 없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아는 단원, 나는 해 본 적 없는 경험이 있는 단원들이 많았습니다. 물어보고 도움 요청하면서 배웠습니다. 활동 홍보물이나 활동 자료를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른 팀의 업무였지만 일손이 모자라 돕겠다고 자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망고 보드, 미리내 캔버스, 포토샵 중에서 다룰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 묻고 배워서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이 물어봤고 도움 요청도 많이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감사하게도 단원들은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피드백 해줬습니다. 남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는 단원들과 함께라서 행운이었습니다. 그들의 도움 덕분에 이제는 다양한 홍보물 제작도 가능합니다.



 단기 사회사업하는 동안에도 당사자에게, 기관께, 동료들에게 묻고 도움 요청해가며 배우겠습니다. 나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도움받았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다른 이들의 도움 요청에 흔쾌히 응하겠습니다. 도움을 받아본 경험이 있기에 도움 주는 것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받는 사람 입장으로 생각하고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청년 책모임 가치봄]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주도하시는 모임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함께 복지요결 읽고 생각을 나눕니다. 모두 사회사업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라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기 때문에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됩니다. 책을 읽고 같이 생각을 나누다 보면 9명의 9가지의 다채로운 의견들이 나옵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던지면 새로운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됩니다. 같은 부분을 읽어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다양한 감상이 나온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때로는 같은 고민을 나누기도 합니다. 나만 그런 고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지지받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사회사업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좋은 사회사업가가 될 수 있을까?



 매번 만날 때마다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매번 생각해볼 것들이 늘어납니다. 그 생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고민의 과정에서 많은 배움을 얻습니다. 이 책을 다 덮을 때 어떤 깨달음들이 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 책을 다 읽는 순간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임을 끝마치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사업 잘하는 방법, 좋은 사회사업가가 되는 방법 계속 고민하고 행동하고 개발하겠습니다.

 







8. 강점

“저는 긍정적입니다.”

 상황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면 외치는 마법의 주문이 있습니다. “오히려 좋아!”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성을 가집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뒷면이 보입니다.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길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니 정말 오히려 좋은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청소년 문화기획단 활동은 굉장히 변수가 많은 활동이었습니다. 갑자기 활동 장소가 바뀌기도 하고, 일정이 바뀌기도 하고, 주제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고치면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21년도 5차 프로젝트는 원래 야외활동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야외활동이 불가능해져 수련관 내에서 하는 활동으로 변경해야만 했습니다. 그 당시 첫 야외활동이 취소되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주 프로그램을 해왔던 수련관에서 진행 한다고?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하니 이전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수련관에서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암막 처리를 해 불을 다 끄고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문이나 창문을 이용하자는 등의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야외활동으로 기획할 때는 불가능 했지만, 실내여서 가능한 것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전당포라는 콘셉트를 더 잘 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면서 임하니 야외활동에 관한 아쉬움은 잊고, 기획하는 과정에서도 활동 당일에도 좋은 점들만 보였습니다.



 사회사업도 여러 변수가 많은 일이기에 예측한 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주문 “오히려 좋아” 외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경로를 다시 탐색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긍정적으로 헤쳐나가겠습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저는 매사에 열심히 합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합니다.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봉사활동, 대외활동할 때 그렇게 했습니다. 활동하는 동안 아이디어 정말 열심히 냈습니다. 그러기 위해 조사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많이 생각하기 위해 시간도 많이 썼습니다. 그렇게 하면 결과와는 상관없이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했을 때 남는 후회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 남는 후회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실습에서도 후회 남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 집 떠나 살아본 경험, 단체 생활 경험

 짧은 기간이지만 집 떠나 생활해본 경험은 여러 번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한 여행, 타지에서 자취생활 하는 친구의 집, 친구들과 떠난 여행 등등 새로운 환경에서도 낯가리지 않고 쉽게 적응합니다.



 그중 가장 길었던 것이 친구들과 다녀왔던 2박 3일 여행입니다. 한번은 강릉, 한번은 홍천으로 다녀왔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돌아올 때까지 즐거운 기억만 가득합니다. 짧은 기간이라고 해도 2박 3일 내내 같이 있으면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저를 포함해 같이 갔던 친구 세 명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체생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배려하는 것입니다. 한쪽만 계속 배려하고 양보하는 관계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같이했을 때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단체 생활은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대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이번 실습에서도 그렇게 지내겠습니다. 함께

지내게 될 이들과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대화하며 지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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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단기사회사업 지원사, 자기소개서_노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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