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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여름] 도란도란 이웃인정 맛집, 시작이 좋습니다 (20.07.20)

관리자 2022-02-23 (수) 16:34 2년전 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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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김성희 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민주 선생님 맞아요? 아무래도 어제 너무 내말만 한 것같아 미안해서..."
종일 저에게 미안했나 봅니다.'
거듭 미안하다 말씀하시는 어머님께 정말 괜찮다며 죄송해 할 필요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님께 전화 온 김에 월요일 약속 시간을 정했습니다.
김진혁 선생님께 월요일과 화요일 낙원이 수업 때문에 복지관에 오신다고 들었다며 그때 복지관 오신 김에 봬서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 여쭈었습니다.
"그러면 낙원이 수업하는 동안 만나서 얘기하면 되겠네요!"
그렇게 어머님과 두 번째 만남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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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어머님께서 조금 늦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전화 드리자마자 복지관 가는 중이라 하셨습니다. 복지관 도착하시면 연락 주시라 말씀드리고 어머님을 기다리며 선행사례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김진혁 선생님께서 어머님 오실 시간 됬다며 3층으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3층으로 가니 막 도착하신 어머님께서 계셨습니다.
"아 선생님, 방금 연락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자리 잡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니, 내가 어머니 집에 낙원이 숙제 놔두고 와서 거기서 바로 챙기고 오느라 좀 늦었어요." 하시며 늦은 이유를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책 다 못읽었다며 죄송해하셨습니다.
"근데 내가, 여기 사진도 보고 조금 읽어보니까 음식 준비를 엄청 하더라고요. 근데 내가 음식을 잘 못 해서요."
어머님께서 책을 읽으시고 부담을 느끼셨나 봅니다.
어머님의 걱정 가득한 말씀에 저와 어머님, 낙원이와 복지관 선생님들도 계시니 잘 할 수 있으시다고 응원 격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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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 사업 워크숍 발표 하기 위해 만들어 두었던 일정표를 보여드렸습니다.
일정표를 보며 어머님과 홈파티 준비에 대해 묻고 의논하였습니다.
"우리 빌라는 관리사무소 같은 거 없어요. 그리고 저번에 복지관에서 손 소독제 만들면서 몇호에 누가 사는지는 몰라도 사람들 얼굴은 다 알아요."
복지관에서 손 소독제를 만들며 이웃들과 관계를 맺으셨나 봅니다.
4층에는 낙원이랑 나이 차이 얼마 나지 않는 아이도 있다고 하시며 둘레 이웃들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관리사무소는 없으니 따로 인사드릴 필요가 없고, 이웃분들 얼굴 아시니 문 두드리면 반겨줄거라 하셨습니다.
마을인사, 어머님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관계를 잘 맺으신 덕분입니다.


(어머님과 묻고 의논하며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정했습니다.)

어머님께 앞으로 언제 만나면 좋을지 여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편하신 시간 말씀해 달라 부탁드렸습니다.
낙원이 하교 시간 때문에 오전이 좋다 하셨습니다.
낙원이와 함께 만나도 괜찮다고 하니, 그러면 오후에도 시간 괜찮다 하셨습니다.
그렇게 어머님이 편하신 시간으로 약속을 정했습니다.

어머님께서 문득 집들이 준비하시는 어르신이 생각났다며, 어르신의 안부를 물으셨습니다.
한번 뵙고 싶다 하셨습니다. 홈파티에 어르신 초대해도 좋을 것 같다 말씀하셨습니다.
조금 있다 어르신 뵈러 갈 건데 그때 어머님 말씀 전해드리겠다 했습니다.
어머님과 어르신께서 서로서로 집들이, 홈파티에 초대해 관계를 맺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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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이가 수업을 마치고 다가왔습니다.
제가 들고 있던 아이패드에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낙원이, 여기다가 낙서해볼래?" 하며 건네주었습니다.
요새 낙원이가 한글 쓰는 법을 배워 재미를 붙였다 어머님께 들었습니다.
그래서 낙원이에게 낙원이 이름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느리지만 또박또박 글씨를 쓰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낙원아, 선생님 이름은 김민주라고 해. 선생님 이름 한번 써줄 수 있어?"
낙원이에게 제 이름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김미조'라고 적었지만 천천히 다시 말해주니 '김민주' 라고 잘 적어주었습니다.
낙원이와 한걸음 가까워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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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머님과 이야기 나누며 어머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머님은 둘레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계셨습니다.

관계는 '사람다움 사회다움'의 핵심 요소입니다.

문득 복지요결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어머님의 좋은 인간관계와 지역사회 이웃 관계로 복지를 이루게 돕고 싶습니다.

어머님의 좋은 관계 덕분에 사회사업 잘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작이 좋습니다.
어머님과 홈파티, 기대가 됩니다.
[출처] 도란도란 이웃인정 맛집, 시작이 좋습니다 (20.07.20)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 작성자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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