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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여름] <즐거운 여름 소풍> 7/30 나들이, 8월 4일 떠납니다~

관리자 2022-02-23 (수) 16:18 2년전 1487




“어르신 저 왔어요~”



오늘은 어르신과 함께 나들이 날짜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계속된 비 예보에 나들이 날짜 선정을 지금까지 미루어왔지만 나들이를 당장 다음 주에 가야 했기에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습니다.

나들이 날짜를 정하기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습니다.


나들이 당일 날씨와 같이 갈 이웃들의 스케줄을 확인해야했습니다.









달력을 보면서 일정을 확인한 뒤 기상청 사이트에 들어가 다음 주 날씨를 확인하였습니다.



“화요일 비 안 오네? 화요일로 잡어~ 노인네들 시간 다 있겠지 뭐”




기상청 날씨를 확인하고 어르신께서 비가 오지 않는 8월 4일 화요일로 나들이 날짜를 정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로 나들이 날짜를 정하고 어르신께서 같이 갈 이웃 분께 당일 시간이 되는지 확인하려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뭐하셔? 화요일 날에 일없어요?”



어르신께서 같이 모임하고 계시는 이웃께 시간되는지 물어보셨습니다.

다행히 오전에만 일하고 오후에는 일없다고 하십니다.



나들이를 같이 갈 이웃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분만 가도 의미 있는 나들이가 될 수 있지만 이웃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입니다.


나들이에 초대할 이웃분들이 누가 있을지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어르신께 저번에 함께 과자를 먹었던 가사지원복지사 선생님 초대하면 어떨지 여쭈었습니다.

가사지원복지사 선생님께서는 근무시간 외에도 어르신의 댁에 종종 놀러 오신다고 합니다.

저번에는 함께 과자를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르신께서도 그런 가사지원복지사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르신께서는 가사지원복지사 선생님이 평일에는 너무 바쁘다며 오지 못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너무 아쉬웠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초대할 만한 다른 이웃을 찾아야 했습니다.

어르신 댁 주변에 알고지내는 이웃이 있는지 여쭈었지만 어르신께서는 전혀 없다고 하십니다.

일면식이 전혀 없는 이웃들을 초대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께서 같이 모임을 하고 있는 두 분의 어르신을 초대하겠다고 나서주셨습니다.

이름도 잘 모르고 핸드폰 번호도 잘 모르지만 한 번 초대해보겠다 하셨습니다.


어르신께서 용기를 내주셨습니다.



핸드폰 번호는 제가 알아보기로 하고 내일 다시 만나서 전화로 여쭙기로 하였습니다.

함께하는 이웃이 많아지면 좋을 것입니다. 더욱 활기가 넘칠 것입니다. 더욱 정겨운 사람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들이는 점심때쯤 가는 게 좋겠죠?”


“그렇지 뭐 10시, 11시쯤 출발해가지고~”



나들이 세부일정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언제 출발하고 언제 도착할지, 나들이에 가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할지 의견을 주고받으며 의논하였습니다.

10시에 만나 같이 장을 보고 초대한 이웃들을 데리러 간 뒤 12시부터 나들이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어르신께서 3시간 정도 놀다가 돌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3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릴 적 동네 어르신께 장기를 배운 기억이 나 어르신께 다 같이 장기 한 판 두면 어떨지 여쭈었습니다. 어르신께서 좋다고 하십니다.

어르신께서는 TV로 장기 채널을 보며 공부하신답니다.


어르신께 장기 한 수 배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르신께서 색소폰 연주 영상을 보여주면서 색소폰을 연습하려고 하고 있는데 미리 연습했으면 나들이 가서 연주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하셨습니다.





“품목을 적어봐, 내가 부르는 데로”



나들이 세부일정을 정한 뒤 필요 물품을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김밥, 과자, 주스, 종이컵, 돗자리, 비닐봉지 등 나들이에 필요한 물품들을 함께 의논하였습니다. 어르신께서 말해주시면 저는 받아 적고 필요할 것 같은 다른 품목들을 제안했습니다.

돗자리는 구하지 못한다면 집에 있는 카펫을 가져가도 될 것 같다고 하십니다.

어르신께서 적극적으로 필요 물품을 확인해주셨습니다.

많이 챙길 필요 없습니다.

함께할 이웃만 있다면 과일 하나만 있어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동수단은 어떻게 할까요?”



어르신과 이동수단에 대해서도 의논하였습니다.

승합차 한 대를 이용할지 승용차 두 대를 이용할지, 차는 어디서 구할지 의논하였습니다.

함께 의논한 결과 복지관의 차를 빌려보자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차량 대여 신청서를 간단히 만들어보고 관장님과의 만남을 부탁해 저희의 사정을 설명하여 차량을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어르신과 함께 차량대여신청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지 생각해보고 내일 함께 차량대여신청서를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어르신과 뉴스를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르신 댁에 놀러올 때마다 새로운 소식을 알고 갑니다.

뉴스에 나오는 새로운 소식에 어르신께서 추가로 지혜를 더해주십니다.

뉴스를 보며 궁금한 점을 어르신께 여쭈면 어르신께서 대답해주십니다..

오늘도 어르신께 한 수 배우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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