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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8. 4일 *완벽한 땅콩 영화제*
관리자
2022-02-24 (목) 10:04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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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제가 다 할 수 있어요!"
"선생님 제가 다 할 거에요 도와주지 마세요!"
"지금 연습해봐요!, 은별아 너는 발표 연습해봐 같이 연습하자!"
"선생님 날씨도 너무 좋아요 오늘 영화제 잘 될거 같아요!"
영화제 당일 무거운짐을 옮기는 일은 제가 도와주었습니다. 나머지는 아이들이 주체되어 스스로 준비하고 연습합니다.
빠트린것은 없는지 처음부터 리허설해보고 부족한게 있으면 채워나갑니다.
지수, 은별, 수현, 수은 한명도 빠짐 없이 준비했습니다.
말 안해도 서로 역할 정한대로 실행했습니다.
"영화제 빨리 시작하구싶어요! 저는요 영화 안보고 계속 움직일거에요!"
"영화 안봐두 되니까 사람들이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지수, 은별, 수현, 수은이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고 정성을 다해 연습했는지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안되었습니다. 준비한만큼 영화제가 빛을 발할거라고 생각합니다.
#_ "선생님 번호표를 만들어야겠어요!"
"선생님 번호표를 만들어서 슬러시 주문하기 쉽게 해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사회 끝나자마자 아이들 주문 받을게요! 종이도 제가 만들게요!"
시작하기 30분전에 갑자기 은별이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번호표가 없으면 슬러시 주문 받기에 번거로울것 같다며 그 자리에서 번호표를 만들고 움직이고 뛰어다닙니다.
선생님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 은별이가 생각하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만큼 영화제에 진심인걸 느낍니다.
#_ "어서오세요 땅콩 영화제입니다!"
"어서오세요 땅콩 영화에제 오신걸 환영합니다!"
"선생님 제가 자리를 안내할게요! 사람들 오면 반겨줄거에요!"
"그럼 저는 온도체크하고 손소독제 뿌릴게요!!"
"저는 방명록 적게하고 번호표를 줄게요!"
저는 구경했습니다.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 하는지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고 지켜만 봤습니다.
지수, 은별, 수현, 수은이의 초롱초롱한 눈빛 잊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만큼은 가장 빛나는..오늘 만큼은 가장 커보였습니다.
#_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는 완벽한 영화제였습니다.
"선생님 이제 시작할게요! 엄청 떨려요... 긴장되요!!!!"
"저 할 수 있겠죠? 한번 해볼게요!!"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저와 지수, 은별, 수현, 수은이가 생각했던것은 선생님들 기획단 빼고 10명만 왔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0명이나 와주셨습니다. 총 합쳐서 60명이 영화제에 와주었습니다.
선선한 바람, 따스한 햇빛, 습하지않고 적절한 온도, 아름다운 하늘 모든게 완벽했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보던 중 예상했던 대로 코로나로 인해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지수, 은별, 수현, 수은 엄청 바쁘게 움직이고 있던 와중에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영화제를 철수해야겠다고...
지수, 수현, 수은 울었습니다. 속상했을것입니다. 많이 마음 아파 했을것입니다.
지수, 은별, 수현, 수은에게 이웃인정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상처를 주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지수, 은별, 수현, 수은이 가장 열심히했고 바쁘게 지냈고 주인되는
영화제였으며 스스로 주체되어 움직이고 뛰어다녔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지수, 은별, 수현, 수은 영화제에 진심이었습니다.
가장 빛납니다. 저에게는 한 없이 커보입니다. 제가 오히려 배웁니다.
지수, 은별, 수현, 수은이를 통해 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주지 못하고 받기만한것 같습니다.
지수, 은별, 수현, 수은이 가장 잘했다고 칭찬하고 안아주며 웃으면서 격려하고 위로하고 마무리했을거라 생각하니
눈물이 날것만 같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완벽한 영화제였습니다.
영화제가 실패하고 성공하고에 결정짓기보다
과정은 너무나 완벽했고 결과또한 저에겐 너무나 완벽한 영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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