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이, 재원이와 같이 수박을 재배하신 주민분 집에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이 어제 직접 만든 포스터를 들고 재원이가 "저희 물놀이 할때 쓸 물풍선 살거에요."
재원이가 말한 뒤 민준이가 "그래서 수박으로 수박주스 만들어서 팔거에요."
아이들이 수박이 필요한 이유를 말했습니다.
세통이나 주신 어머님 감사합니다!
주민분께서 수박 한통 정도 주실 거라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을 보시고 수박을 세통이나 주셨습니다.
차 트렁크까지 실어주시는 어머님.
아이들과 같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수박 세통이나 주셨는데 인사해야지 애들아!"
어머님을 보면 수줍어하지만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수박을 차에 실고 아이들과 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수박을 팔때 어떤식으로 만들지 미리 연습을 해보자고 지찬영선생님께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어? 그러면 저 2잔 마실래요."
민준이와 재원이가 수박주스를 만들면 마셔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복지관에 도착해, 민준이와 재원이가 아까 받은 수박을 가지고 식당 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
♡귀여워♡
수박주스를 만들기 전에 카페에 있는 믹서기를 사용하려고 허락을 받으러 아이들과 같이 부탁을 하러갔습니다.
사용해도 된다며 흔쾌히 사용하라고 말씀해주시는 선생님.
아이들이 수박주스를 만들거라며 자랑했습니다.
저번에 아이들과 수박화채를 했을때 남았던 수박 반쪽을 사용해 수박주스를 만드는 연습을 했습니다. 수박을 토박으로 자르고 아이들이 믹서기 안에 수박을 넣었습니다.
수박을 넣고 믹서리고 갈려고 하는데 민준이가
"선생님, 얼음은요?"
"아! 맞다. 얼음도 넣자. 민준이랑 재원이가 넣어주라"
얼음을 넣고 민준이가 믹서리 스위치를 눌렀습니다.
수박주스가 만들어지고 아이들이 설탕을 넣지않고 수박만 넣어 만든 주스를 마시고
"맛있어요." 재원이가 말했습니다.
민준이는 조금 싱거운거 같다며 설탕을 더 넣었으면 좋다고 했습니다.
설탕이 없어 설탕 대신 물엿을 넣어봤습니다.
민준이가 직접 물엿을 넣어 "이 정도만 넣으면 될 것같아요."
이번에 재원이가 믹서기 스위치를 눌러 만들었습니다.
첫번째로 만든 수박주스 시식하는 아이들
2번째로 만든 수박주스는 민준이가 맛있다고 말해줬습니다.
재원이도 맛있다며 "저 한잔 더 먹을래요."라고 말했습니다.
수박량이 많이 남아 사무실 선생님들에게 오늘 만든 주스를 드리자고 아이들에게 말해봤습니다.
"좋아요."
"그러면 사무실 선생님들께 수박주스 마실건지 물어보고와! 몇명드실건지 알아와요!"
아이들이 신났는지 뛰어가며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 6잔이래요!"
선생님들께 드릴 수박주스 만드는 민준&재원
선생님들께 드릴 수박주스를 아이들이 다시 물엿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에 입맛에 맞게 한거라 너무 달거라고 생각했지만 선생님께서 맛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맛있다고 칭찬해주니 부끄러웠는지 사무실 밖으로 웃으면서 뛰어나갔습니다.
선생님들께 수박주스를 드리고 아이들과 같이 뒷정리를 했습니다.
남은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다음주 월요일에 수박주스 홍보를 위해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지찬영선생님께 찾아가 포스터를 복사해 복지관 안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홍보할 포스터 직접 복사하는 민준&재원
오늘 민준이, 재원이와 수박주스를 만드는 연습을 해봤습니다. 민준이와 재원이가 협동심이 좋고 서로서로 양보하면서 수박을 넣어보고 얼음도 넣어봤습니다. 두명의 아이들과 같이 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면 마음이 안맞아 싸울 수도 있을줄 알았지만 재원, 민준이가 서로 배려하며 양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민준이와 재원이 둘이 만나는 일이 없다고 들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두명의 아이들이 더욱 더 좋은 사이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오늘 수박을 부탁하고 수박주스도 만드느라 고생한 아이들. 힘들다고 하지도 않고 웃으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