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친구네를 가기 전에 앞에서 앞집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작업을 하시는 중이라 부탁하러 가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잠시 시간 괜찮으실까요?"
민기가 직접 프로그램을 말할 수 있도록 지찬영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민기고요. 토요일에 민기의 슬라임 만들기 프로그램하는데 이거.. 준비물 리뉴, 물풀, 베이킹소다, 통 같은거 주실 수 있나요?"
열심히 설명해주는 민기가 마냥 귀여웠습니다.
할머니께서 리뉴와 물풀, 베이킹 소다는 없지만 통을 주신다면서 집으로 따라갔습니다.
할머니께선 안쓰시는 반찬통을 주셨습니다.
민기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민기가 인사를 잘한다면서 단호박을 주신다고 봉지에 단호박을 가득 담아주셨습니다.
정이 많은 동네였습니다.
민기가 인사를 잘한다고 단호박 나눠주시는 할머니! 감사합니다.
다음은 민서네 친구집으로 향했습니다.
민서친구집에 물풀을 부탁하러 가봤습니다.
어머님께서 물풀있냐고 묻자 친구가 "아! 딱풀밖에없는데"라면서 말을했는데 민서에게 빌려주고 싶었썼나봅니다. 많이 아쉬워하는듯 했습니다.
물풀 대신 빈 그릇을 넉넉히 주셨습니다.
"아! 풀물 말고 딱풀은 있는데" 라고 말해주는 친구
민기 친구한테 가기 전에 서연이 친구가 사는 곳도 가보았습니다.
할머님과 친구가 같이 앉아서 민기가 열심히 토요일에 어떤 프로그램을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어디서 하냐는 질문에 민기가 당황했는지 "누나방이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실수였지만 제 눈에는 마냥 귀여워 보였습니다.
그런 민기가 귀여웠는지 누나들도 웃으면서 민기를 격려해주었습니다.
아쉽게 준비물을 구하진 못했지만 민기가 큰 웃을 주고 "하나 둘 셋 파이팅!"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와 지찬영선생님과 민서, 서현이는 그런 민기 모습이 웃기기도 하면서 귀여워보였습니다.
어디서 할거냐는 질문에 당황해서 "누나방이요"라고 말하는 민기
민기 친구에게 가기 전에 보건소가 보이길래 지찬영선생님께서 "어? 저기엔 리뉴가 있지 않을까" 라는 말에 저와 선생님 민기만 보건소에 들렸습니다. 보건소 선생님께 허락을 맡아 민기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설명하셨습니다. 아쉽게도 리뉴는 약국에 가야 있을거라고 말해주셨지만 민기는 기죽지 않고 "파이팅" 하면서 씩씩하게 인사를 하면서 보건소를 나왔습니다.
보건소 선생님께 부탁해보는 민기
웃으면서 차에 타 민기친구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민기가 포스터를 가지고 가서 친구에게 설명해줬습니다. 아쉽게도 물풀, 리뉴, 베이킹소다가 없었지만 민기가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습니다.
1시간 반 정도 동네를 돌아다녔지만 아쉽게 물풀과 리뉴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오후 일정이 있어 마지막으로 민기의 아버님에게 부탁하러 갔습니다. 민기방에서 리뉴의 가격과 물풀의 가격, 몇개를 사야되는지 민기가 직접 검색해보고 종이에 가격을 썼습니다. 종이를 들고 가서 아버님께 부탁하러 가봤습니다.
아버님에게 민기가 토요일에 정확이 어떤 프로그램을 하고 준비물이 필요한지 설명했습니다. 그런 민기가 귀여우셨는지 민기를 안으면서 "필요한게 있으면 똑바로 말해야 주지~"
민기를 아끼는게 보이셨습니다. 필요한 돈을 민기에게 주시고 민기가 껴안으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준비물 비용을 받아 민기가 돈을 저에게 맡겨 다음날에 같이 재료를 사러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슬라임을 만들 수 있게 용돈을 주신 아버님 감사합니다!
오후 12시 30분에 선우가 방학식이 끝나는 시간입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선우가 만든 포스터를 들고 선우의 학교로 향했습니다.
어제 선우와 방학식이 끝나면 연못 근처 놀이터에서 놀고 있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선우와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놀이터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속시간이 다 되어 선우가 멀리서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선생님, 저 한시까지만 놀래요."
노는 걸 좋아하는 선우. 오늘이 마지막이니 선우가 놀 수 있도록 한시까지만 놀자고 말했습니다. 선우에게 놀면서 "선우야 우리 보물상품 놀면서 부탁할 수 있는 친구한테 말해보자"
"어 그럼 하람이한테 물어봐야지"
하람이에게 물어본다며 뛰어가는 선우
포스터를 보여주며 "하람아 나 토요일에 보물 찾기하는데 안쓰는는 연필이나 지우개 같은거 있어?"
쑥스러워하면서 "없어"라고 말했지만 기죽지 않고 다른 아이들게 물어보는 선우
오늘 선우 일정이 없는줄 알고 일찍 왔었지만 13시 30분 부터 14시 10분까지 방과후 난타교실이 있던 선우에게 선우야 난타 배우는 친구들한테 꼭 한번씩 물어보자고 저와 약속했습니다.
선우가 자기가 난타 치는거 봐달라고 해서 밖에서 지켜봤습니다. 난타 교실이 끝나고 선우가 재하에게 다가가
"재하야 너 안쓰는 장난감이나 필기도구 있어?"
"어.. 잠시만 저기 있어" 있다며 따라오라고 말했습니다.
가방을 열어 자기가 안쓰는 장난감을 선우에게 주었습니다. 계속 해서 자기 안쓰는 딱지나 공룡 피규어 등을 주는 재하.
"재하야 진짜 필요없는거 주는거 맞아..? 너무 많이 안 줘도 돼."
"아니에요. 진짜 안써요."라고 말하더니 옆에 있던 쌍둥이 도하도 자신이 안쓰는 장난감을 선우에게 꺼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착해 같이 음료수를 사주러 슈퍼로 갔습니다.
음료수를 마시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해주는 아이들. 너무 착하고 천사였습니다.
아이들과 헤어진 뒤 교육복지 김호연 선생님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선생님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선우가 토요일에 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했습니다.
김호연 선생님도 선우가 포스터를 들고 말하는 모습이 귀여우신지 동영상을 찍으셨습니다.
열심히 말하는 선우를 응원해주시는 선생님. 선우에게 필기도구 3세트를 지원해주셨습니다. 감사인사를 하고 선우와 같이 나중에 감사편지를 쓰자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너무 기여운 선우ㅜㅡㅜ
감사인사하는 선우
오늘 민기와 선우의 주변사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중에선 또래 친구도 있었고 누나나 동생, 어른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이 거절당하거나 준비물이나 부탁을 안들어주면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했고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주민분들은 오히려 아이들을 귀엽다는듯이 바라봐주셨습니다. 기특하다면서 응원도 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아이가 열심히 말하고 설명할때 흐뭇하게 바라봐주셨습니다. 민기는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이 깊은 사람들이였습니다.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와도 "파이팅" 하면서 개구쟁이처럼 웃으며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유독 더운 날씨였지만 민기는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행동했습니다. 본 받고 싶었습니다. 순수한 민기가 항상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웃음과 애교가 많은 아이라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민기의 이런 긍정적인 성격이 분명 주민분들에게도 전해졌을거라고 믿습니다.
선우 같은 경우 선생님들이나 친구, 동생, 누나들에게 거리낌 없이 친한 사람들이면 부탁을 하러 갔었습니다. 물론 전부 다 선우의 부탁을 들어준 것은 아니지만 선우는 씩씩하게 괜찮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러 갔었습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선우지만 자신이 맡은 일을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항상 약속할때 "저 진짜 할 수 있어요."하면서 저와 손가락 걸고 약속을 합니다. 선우을 본지는 아직 몇주 안되지만 약속을 잘지키고 책임감이 있는 아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