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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놀면 뭐하지?] 감사편지 쓰기, “감사했어요.”
관리자
2024-02-29 (목) 15:38
9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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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_일지
감사편지 쓰기_부탁드렸던 어른들께
감사하기 방식을 정했으니 오늘은 감사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우선 물건 빌려주신 어머님께 먼저 씁니다.
이제는 자다가도 “자기소개!”하면 바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 자기소개부터 적습니다.
어떤 부탁 했는지 다시 되돌아봅니다.
“우리 오경희 어머님께 뭐 부탁했지?”
“수건이랑 커피 포트랑, 젓가락이랑, 밥 먹을 공간 빌려주셨어요.”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생각해봅니다.
“빌려주셔서 어땠어?”
“감사했어요.”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질문 합니다.
“수건 빌려주신 덕분에 뭐 할 수 있었어?”
“발 닦을 수 있었어요.”
“커피 포트랑 젓가락, 밥 먹을 공간 빌려주신 덕분에 어땠지?”
“라면 먹을 수 있었어요.”
“그치 만약에 장소 못 빌렸으면 밖에서 먹었어야 했잖아. 그런데 안에서 먹어서 어땠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내용이 차차 구성되어 갑니다.
엘리자 어머님과 홍정길 어르신에게도 적었습니다.
감사한 일과 어떤 효용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며 적었습니다.
1)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는 데 기여한 수고 도움 나눔 배려 응원과 그 강점에 감사하고 그 덕에 이룬 성과에 감사합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있음에 감사하고 함께해 준 것에 감사합니다.
2) 잘한 일, 고마운 일을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했고 어떤 의미 감동 효용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는 겁니다.
-복지요결
세 어른의 수고 도움 나눔 배려 응원과 그 강점에 감사하고 그 덕에 이룬 성과에 감사했습니다.
어떤 의미 감동 효용이 있었는지 표현하기 위해 당신의 도움이 어디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적었습니다.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편지 쓰기_실습 선생님께
실습생 선생님들께도 전부 감사하다고 합니다.
큰 종이 한 장에 쓰기로 했습니다.
한 분씩 적어봅니다.
“다 같은 색으로 할 거야?”
“아 아니요. 선생님마다 다르게 할래요.”
선생님들 특성을 반영해 각자 다른 색으로 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누구먼저 적을까?”
“동환쌤이요.”
“동환쌤은 무슨색?”
“흠 자동차색이 회색이었던 것 같은데 회색이 없어서... 초록색도 있었던 것 같은데. 초록으로 할래요.”
타고 갔던 자동차 색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관찰력이 좋습니다.
“동환쌤한테는 어떤 게 감사해?”
“동환쌤 차 태워주신 거요. 그리고 점보 도시락 먹은 거요.”
디데이 날 뿐만 아니라 다른 날 있었던 일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누구쌤?”
“다음은 성현쌤이요.”
“성현쌤은 무슨 색?”
“성현 선생님은 수염 색으로 할래요. 아니다 파란색으로 할게요.”
“성현쌤한테는 감사한 거 많다고 했잖아. 맨 처음 만났을 때 있었던 일부터 쓰면 되겠다.”
가상출판기념회 때 같이 놀고 라면 먹었던 때를 생각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문 열어주신거요!”
그 전에 한 번 더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이름만 알았을 시절인데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직접 전화로 부탁했던 것 때문에 더 기억에 남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누구 할래?”
“양서호 선생님이요.”
“무슨 색?”
“빨간색 할래요. 그 물놀이 갔을 때 입었던 옷 색이 빨간색이었어요.”
“서호쌤한테는 뭐가 감사해?”
“그 물놀이 같이 해주셨어요.”
그날 어떻게 놀았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 당시를 회상하는 명환이의 얼굴에 미소가 만개합니다.
다시 떠올리기만 해도 즐거워합니다.
“그럼 마지막 동성쌤은 무슨 색?”
“동성쌤은 안경이 검은색이니까 검정색이요.”
“동성쌤한테는 뭐가 감사해?”
“물놀이 갔을 때 같이 놀아준거요.”
“어떻게 놀아주셨는데?”
“업어주고 그랬어요.”
“그날 말고 또 감사한 일 있을까?”
“매일 악수해준거요.”
선생님들과 있었던 사소한 일들도 잘 기억합니다.
“그리고 비 왔던 날 우산 씌워주셨잖아. 기억나?”
“아 맞다! 기억나요.”
“그건 어땠어?”
“감사했어요.”
이야기해주니 기억난다고 합니다.
명환이의 기억과 제 기억을 합치니 그동안 있었던 추억들이 딱 들어맞게 완성됩니다.
서로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같이했기 때문에 더 많은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같이 했다고 하지만 사실 명환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더 많습니다.
대부분 스쳐 지나가듯 본 것이 전부이고 제대로 본 것은 한두 번뿐인데도 이렇게나 많은 것들을 적었습니다.
감사하다는 것을 잘 알고 기억을 잘합니다.
선생님마다 특징을 기억해내 각각 다른 색으로 작성했습니다.
관심이 많고 관찰력도 좋습니다.
그래서 더 의미있는 편지인 것 같습니다.
명환이가 선생님과 함께한 추억들이 편지 내용에 담기고 색에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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