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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7/29 도시락은 이렇게 싸는거야
관리자
2022-02-24 (목) 13:19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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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아 내일은 조리사 선생님댁에서 나들이 갈 때 싸갈 도시락 배우러 갈 거야!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진영이와 나들이날 챙겨갈 도시락 메뉴를 배우러 김순실 조리사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어떤 종류의 도시락을 싸가야 할지, 진영이가 이걸 잘 해낼수 있을까? 라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조리사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인사드리기
선생님이랑 조리사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조리사님 저희 왔어요. 오늘은 진영이라는 친구도 같이 왔어요.”
“그래 어서와요 들어와요 날많이 덥네”
기대감을 가득 안고 조리사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
하지만 점심식사를 아직 하시지 못한 상태라 조금 기다려야 된다고 하셔서 앉아서 요즘 핫한 도쿄 올림픽을 시청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식사가 다 끝난후 조리사님께서 거실로 나오셔서 앉으셨습니다. 진영이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셨습니다.
그러자 진영이가 조리사 선생님께 자기소개와 함게 오늘 오게된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정중학교에 다니는 이진영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나들이를 가는데 도시락을 싸가려고 해요 혹시 시간괜찮으시다면 도시락싸는법좀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라고 씩씩하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조리사님께서 흔쾌히 허락하시면서 진영이에게 어떤종류의 도시락을 싸갈것인지 물어보셨습니다.
진영이가 말한 도시락의 종류는 간단했습니다.
김밥, 주먹밥, 유부초밥 등등 간단하게 준비할수 있는 것들로만 구성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조리사님께서도 김밥보다는 주먹밥이나 유부초밥이 괜찮을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진영이와 엄청 가까운 둘레사람이었습니다.
정말놀러웠습니다. 가까이사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알고지내는 사이일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느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무엇을 만들것인지 정한 다음 장보러 케이마트로 출발했습니다.
조시사 님과 장보면서 한컷
장보기
신나는 마음으로 케이마트에 도착했습니다. 케이마트는 마을인사때도 왔다갔던 곳이라 그런지 편안했습니다.
조리사님이 필요한 재료들을 고를때 진영이는 옆에서 잘 확인하였습니다.
주먹밥재료, 유부초밥 재료, 등등 갖가지 재료들을 담으면서 진영이에게 알려주실 것들을 이미 구상해놓으신것 같습니다,
재료들을 고르면서 진영이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장보기를 잘 진행했습니다.
재료준비
재료준비중인 조리사님과 배우고 있는 진영이
조리사님은 주먹밥과 반찬거리로 들어갈 재료들을 준비중이십니다.
옆에서 진영이도 조리하는 내용을 지켜보면서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요리에 흥미도 있고 직접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기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게 조리가 다 완성되고 조리사님과 다같이 둘러앉아 음식을 만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진영아 재료들을 잘게잘게 잘다듬어야 주먹밥 만들때 밥들이 갈라지지 않고 잘 뭉쳐 기억해."
"네 알겠습니다, 근데 처음이라 그런지 쉽게 잘다듬어지진 않지만 열심히 잘해볼게요!"
진영이의 입가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점점 진영이의 사업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저는 옆에서 사진만찍고 맛만보고, 필요한 것들을 물어보고, 지켜보기만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가 주인이며 사회사업가는 심부름꾼입니다.
만들기
드디어 재료들을 전부 다듬고 오손도손 둘러앉아서 재료들을 섞었습니다.
유부초밥, 주먹밥, 소시지 등등 맛있는 재료들이 풍성하게 넘쳐납니다.
조리사님께서 먼저 주먹밥을 만드시면서 진영이에게 만드는법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진영아 주먹밥은 밥들을 조금씩 뭉쳐서 동글동글하게 만들면 그게 주먹밥이야. "
"처음이라 그런지 크기조절도 잘안되고 잘안뭉치는것 같아요."
아직 만드는경험이 서툴다 보니 잘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하다보면 진영이도 잘할것입니다. 꼭그럴것입니다.
진영이가 만든 도시락
만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들도 나눴습니다. 요즘 대정읍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걱정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진영이 주변에는 밀접접촉자가 있는지없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그러자 제 주변에 거의다 접촉해서 지금 자가격리중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보기좋았습니다. 다른분들이 보시기에는 별얘기도 아닌것 같아 보이지만 이야기라는 주체 보다는 둘레사람과의 대화나 관심이 당사자의 삶에는 큰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완성 후 마무리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진영 표 도시락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진영이가 만든 도시락 (feat.조리사님)...
다만들고 담아보니 양이 엄청났습니다. 4명에서 먹어도 될정도로 양이 꽤 되었습니다.
만든것들을 먹고 싶었으나 조리사님께서 진영이한테 말씀하셨습니다.
"진영아 오늘만든 것들 집에가서 엄마랑 같이 나눠먹어, 엄마가 엄청 좋아하시겠다."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너무재밋었어요."
진영이의 강점이 더더욱 돋아나는 하루였습니다. 마냥 조용할줄만 알았던 아이의 마음속에서
빛이나고 즐거워 보엿습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진영이의 강점을 잘살린 하루였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진영이와 같이 조리사님 댁에서 나왔습니다.
Goodbye 조리사님....
"조리사님 저희 이제 가보겠습니다. 오늘하루 정말 감사합니다 ."
"에이 괜찮아 얼른가봐 바쁘겠다 , 진영이도 오늘 수고 많았어 까먹지말고 잘기억해둿다가 잘만들어! 엄마랑 오늘만든거 맛잇게 나눠먹구."
날은 덥지만 마음만은 이번여행 주제처럼 포근한 여름이 느껴질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사람은 자기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며 사람사는 사회는 약자도 살만해야 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아야하며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맞습니다. 사람사는 사회에 이웃이 없으면 인정도 없어지며 이사회는 정말 사막과 같이 삶자체가 매말라버릴것 같습니다.
이번단기사회사업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것을 느꼇습니다. 제자신도 부족함을 많이느끼지만,
당사자의 웃음과 기쁜마음들을 보면서 제자신은 보람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한층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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