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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07/23_일지] "금능해수욕장으로 갑시다!"

관리자 2022-02-24 (목) 14:43 2년전 1554








<청소년 자전거 여행> 07/23_일지입니다.





여행을 다시 계획하다

성산까지로 계획했던 코스를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성산까지 가는 길에 오르막길이 많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고 주행연습했을 때의 경험으로도 미루어 보았을 때 모든 인원들이 성산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서포트카를 운전해주실 분도 성산가는 코스로는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협재해수욕장을 향해 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코스를 검색해봅니다. 예기치 못한 코스 변경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금방 생각을 바꾸어 새로운 계획을 짜자 합니다. 잘 적응하고 변화합니다. 유연합니다.


코스를 찾아보는 중인 한결이와 경보!

목적지 후보로 올린 해수욕장은 총 3개, 협재, 금능, 곽지해수욕장입니다. 거리는 금능, 협재, 곽지 순으로 가깝습니다. 일단 해당 해수욕장 야영장에서 야영이 가능한지 각각 전화해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협박전화 하는거 아닙니다. 인사 중이에요!

경보는 협재와 곽지 해수욕장에 전화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야영장에서 텐트를 칠 수 있나요? 코로나와 관계없이 가능한가요?"

"비용도 드나요?"



두 곳 모두 야영이 가능하고 곽지해수욕장은 비용이 1박에 2만원이라고 합니다. 협재는 무료라고 합니다. 우리 경보 이제 전화도 능숙하게 잘합니다. 물어봐야 할 내용들을 노트에 적어서 정리하고 조리있게 질문합니다.




여보세요?

한결이는 금능해수욕장에 전화했습니다. 아주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통화합니다. "안녕하세요 복지관인데요."로 인사를 시작해서 잠깐 놀라기도 했습니다. 역시 한결이 재밌습니다. 능청스럽게 하지만 물어봐야 할 내용은 까먹지 않고 다 물어보았습니다. 전화를 끊더니 전화 받으시는 분의 목소리가 참 예쁘다고 합니다.



"금능해수욕장으로 갑시다!!"



전화 받으시는 분의 목소리가 꽤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대뜸 금능해수욕장으로 가자 합니다. 이때 모두 웃음이 터졌습니다. 솔직하게 목소리가 얼마나 고우셨으면 한결이가 망설임 없이 금능해수욕장으로 가자고 말하게 만들 정도일까 궁금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목적지는 금능해수욕장, 줄어든 주행거리에 맞게 일정도 1박2일로 줄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처음부터 다시 계획을 짜야했는데도 불평없이 수월하게 해냈습니다.




 

 

한결이는 여행 팀 깃발 디자인, 경보는 수료식 때 송출할 영상을 만들어 본다 합니다.


한결이가 멋지게 완성한 자전거 여행 팀 깃발!

영상을 만들 줄 아는 경보는 저희 자전거 팀의 첫 회의 사진부터 꺼내서 음악도 입혀보고, 자막도 씌워보며 영상을 구상했습니다. 멋있습니다. 벌써 수료식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다 만들면 수료식 때도 틀고 출정식 때도 틀자고 합니다. 좋은 제안이니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자고 답해주었습니다. 경보는 세심합니다. 누가 한번 말한 내용이라도 기억해두었다가 같은 얘기가 나왔을 때 잊지 않고 언급해줍니다. 마침 오늘도 그랬습니다. 수료식 때 영상을 송출하는 애기를 잠깐 했었는데 경보가 잊지 않고 오늘 다시 언급해주고 영상을 만드는 행동에 옮겨주었습니다. 경보가 완성할 영상이 기대가 됩니다.



한결이는 그림을 잘 그립니다. 미적 감각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깃발 디자인을 한결이에게 부탁했습니다. 청소년 자전거 여행, Youth Bicycle Team을 약자로 YBT 크게 적었습니다. 자전거도 그렸고 밋밋하지 않게 색칠도 했습니다. 깃발의 디자인을 멋지게 완성해주었습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TEAM이라는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뜨겁게 타오르는 하나의 팀으로 뭉쳤습니다. 우리는 팀 입니다. 하나의 불꽃입니다. 맡겨진 장작을 다 태우기까지는 절대 꺼지지 않습니다.



서포트카 부탁하기

고윤덕 어르신에게 서포트카를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한결이가 대표로 인사드리고 직접 그린 지도와 여행 일정표를 들고 설명해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서 흔쾌히 승낙해주셨습니다. 무거운 식기도구와 텐트 등을 싣고 주행 중인 여행 팀 뒤에서 계속 지원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설명드리는 한결이!


드디어 차량 지원을 확보했습니다. 아이들의 자전거 여행이 점점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이웃이 되어주시고 인정을 보여주신 고윤덕 어르신 감사드립니다. 자전거 여행을 떠날 멤버도 이제는 거의 정해졌습니다. 아마 한결이와 경보, 두 명이 전부일듯 합니다. 하지만 어려움은 없습니다. 준비할 수 있는만큼 준비해서 갈 수 있는 만큼 갈것입니다. 이룰 수 있는 만큼 이룰 것입니다.





회의 끝! 이제 좀 먹어보자


자전거 여행 화이팅!

길었던 준비 및 회의를 마치고 편의점에 왔습니다. 오늘은 멋있게 깃발을 디자인하고 해수욕장에 전화를 돌렸습니다. 영상을 만들고 계획을 정비했습니다. 모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이 배가 고프지 않다면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선생님 안 드시면 저도 안 먹습니다."



회의하는 내내 배고프다고 노래를 불렀던 한결이가 편의점에 가는 길에 저런 말을 합니다. 저는 배가 고프지 않아서 안 먹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나오니 같이 먹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결이가 저를 챙겨주니 내심 기뻤습니다. 안 드시면 안 됩니다도 아닌 '저도 안 먹습니다'라니... 한결이에게 감동받았습니다. 우리 자전거 팀을 하나로 여겨주어 고마웠습니다. 2+1 소세지를 사서 셋이 하나씩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라면도 먹었습니다. 잘 먹으니 오늘도 보기 좋습니다. 즐겁게 맛있게 먹고 헤어집니다. 월요일 다시 만나서 마저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점점 자전거 여행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끝까지 아이들이 주인되게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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