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의 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면접부터 시작해서 수료식까지의 시간이 느리면서도 매우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기관에 지원하기 전,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정신없고 심적으로 힘든 시기라 모두 내 팽겨치고 싶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편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을 때 자신감이 많이 내려갔었습니다. 전년도 실습생들과 제 글과 경험이 너무 비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히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담당선생님인 김진혁 팀장님께서 뵙기 전부터 용기를 심어주셨습니다. ‘잘하고 있다.’, '잘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것 없이 잘하고 있다.’ 등 끊임없는 조언과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면접을 보는 날 때도 계속 긴장을 풀어주시고 잘 할 수 있다며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 팀장님 덕분에 제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봉사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오직 이론뿐인 지식으로 실습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매우 미숙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최선을 다하자’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제가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주변에서 알아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마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제가 크게 2가지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첫 번째로 관계입니다. 여러 지역사회를 방문하고 둘레이웃을 뵈고 여러 선생님과 한 달 동안 지내면서 관계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관계가 형성되고 유지되어야 서로에게 힘을 얻고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회사업하는 데도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사회사업이 아니라 전체적인 삶입니다. 제가 처음에 시나리오 발표회 자기소개 때도 말했듯이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라고 말했었습니다. 관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수도 없이 많고 혼자서는 절 때 경험할 수 없는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사회사업도 제 삶의 일부분이었기에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경험을 통하여 사람다움을 깨달았습니다. 다시는 해보지 못할 단체생활과 잠시나마 선생님이 되었다는 것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경험입니다. 경험을 해보기 전 저는 항상 두려움 마음과 용기가 부족하여 도전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번 실습도 필수 졸업 과정이었기 때문에 참여한 것이지 굳이 안해도 된다면 안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습니다. 실습이 아니었으면 절 때 못했을 소중한 경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과정들을 경험하고 나니 저는 어느샌가 성장해 있었고 자신감도 높아졌습니다. 실패를 한 경험이 있어야 그것을 발판 삼아 더욱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그 과정을 경험할 수 없게 되고 계속 제자리에 맴돌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한 사회사업이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해도 경험 토대로 앞으로의 도전하는 자세를 배웠을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한달 동안 같이 즐기며 때론 놀면서 어린시절이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생각해보니 저에게는 어린 시절에 특별히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싶어서 더욱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나중에 컸을 때 제가 아이들의 한명이 선생님으로 남는다고 생각하니 뭔가 뿌듯했습니다. 먼 훗날 아이들이 저를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