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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08/09_일지] "성과발표회"

관리자 2022-02-24 (목) 14:53 2년전 1583


<청소년 자전거 여행> 08/09_일지입니다.



성과발표회 날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한달을, 단기 사회사업을, 청소년 자전거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당사자인 여행 팀 아이들과, 다른 기획단 아이들, 우리 기관의 선생님들, 다른 기관의 선생님들 앞에서 한 달여 간의 성과를 발표합니다. 긴장되기도 기대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활동들 신나게 보여드리고 설명해드렸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귀포시 서부 복지관의 단기 사회사업 실습생 우수한입니다. 단기 사회사업을 잘 마치고 여러분들 앞에 서서 성과보고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부족한 발표 실력이지만 경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발표순서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대로 읽는다.)를 끝으로 발표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자전거 여행 팀 소개입니다. 여행 팀의 이름은 ‘제비’입니다. 제비 팀의 제비는 제주 바이크 팀의 약자, 제이 비의 준말로서 제주도의 자전거 여행 팀임을 분명하게 나타냄과 동시에 제비처럼 빠르게 주행하는 자전거 팀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이름입니다.


다음으로 제비 팀의 팀원을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비 팀의 대장 이경보입니다. (박수) 경보는 세심하고 따뜻한 성격을 가졌고 배려로 가득한 마음씨로 여행 팀을 항상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영상 제작, 해야 할 일 정리, 세부 계획 수립 등을 책임지는 여행의 꼼꼼이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여행 팀의 팀장 김동현입니다. 동현이는 신중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솔선수범의 대명사입니다. 피피티 자료 제작, 회의내용 정리 등 여행 팀의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여행 팀의 대표 이한결입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모두를 즐겁게 합니다. 독특한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는 아이디어 뱅크입니다. 능숙한 발표능력, 멋진 그림 실력 등 여행 팀의 화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말할 화 話, 그림 화 畵


면접입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면접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1차는 대면면접, 2차는 낚시면접 마지막은 바다수영까지 했습니다. 누군가는 그저 놀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이런 면접들은 아이들이 이 선생님이 우리가 원하는 활동들을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가? 면밀히 지켜보고 평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면접 안내 포스터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제주도 실루엣을 바퀴 축으로 해서 독창성 넘치는 포스터를 만들었구요. 제 자기소개서에 붙어있는 프로필 사진을 보고 제 그림도 그려주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실감나게 그렸습니다. 아이들의 힘으로 너무 멋진 포스터가 완성되었습니다.


인사하기입니다. 먼저는 당사자인 아이들과 인사했습니다. 면접 이후로 한달만에 처음 만나는 아이들과 어색할 법도 했지만 너무나 반갑게 반겨주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지역사회와 둘레 사람, 도움을 주실 만한 어른들께 찾아가 인사했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입니다. 자전거 여행의 계획부터 준비, 실행까지 거의 모든 과정이 담긴 부분입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사회사업 방법대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회사업 방법대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묻고 아이들과 의논하고 아이들에게 부탁했습니다. 둘레사람에게 묻고 둘레사람과 의논하고 둘레사람에게 부탁했습니다. 여행 일정과 코스을 위해, 자전거 정비를 배우기 위해 여행과 관련한 조언을 듣기 위해, 서포트카 운행을 부탁드리기 위해, 헬멧을 빌리기 위해, 출정식에 초대하기 위해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사전준비가 많았습니다. 두 번의 주행연습부터 자전거 정비 배우기, 요리 배우기, 여행지 사전답사까지 하루가 바쁘게 준비했습니다. 모두 아이들이 부탁했습니다. 많은 둘레사람과 관계함으로써 관계가 생동케 되었습니다.


당사자의 곳에서 이뤄보겠다고 경보네 학교인 안덕중학교 앞에까지 40분을 자전거를 타고 가서 경보와 동현이를 만났습니다. 다같이 주행하며 힘들게 경보네 집까지 도착했습니다. 모두가 덥고 힘들어서 헉헉거리며 경보에게 물 한잔을 부탁했습니다. 경보가 한참 부스럭 거리더니 얼음을 동동 띄워서 컵을 쟁반에 받쳐 내오는 겁니다. 경보의 따뜻한 마음씨에 모두 감동했습니다. 타는 목은 시원해졌지만 가슴 속에는 따뜻함이 남았습니다.


모두의 복지를 위해 우리 맛나게 먹는 것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김운매 어르신에게 냄비밥 짓는 법을 배웠을 때인데요. 지어진 밥을 아이들과 먹었습니다. 마침 어르신이 싸주시려고 가져오신 반찬도 있어서 우리 경보는 밥을 3공기나 먹었습니다. 한결이는 맛있다를 연발하며 한공기 반을 비웠습니다. 반찬이 갈비찜이 있었던게 아니구요. 그냥 멸치볶음과 건새우볶음에 진미채무침이 전부였습니다. 뭐든 맛있게 먹는 우리 아이들 참 예쁩니다.


한결이가 만들고 그려준 여행 팀 깃발과 현수막! 멋지게 만든 초대장! 서로 의논하며 정한 수신호, 아이들끼리 의논하며 회의한 회의록까지 모두 소중한 사전준비 시간에 이루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것, 아이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진들입니다. 아이들이 준비하는 아이들의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은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자전거 여행의 내용입니다. 먼저 여행 개요입니다. (내용 읽고) 여행의 사업의 비전은(내용 읽기)이었습니다.


출정식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도움주신 분들과 가족분들을 초대해서 출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자전거 여행 팀을 격려하고 응원해 주시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 관심 속에서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아이들이 부탁해서 어르신이 서포트카 운행을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달렸습니다.


도착해서는 바로 고기도 구워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사진도 찍고 즐겁게 물놀이도 했습니다. 모두 아이들이 계획한 일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놀고 싶으면 놀다가 쉬고 싶으면 쉬었습니다. 텐트를 치고 야영도 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저녁에는 텐트 앞에 모두 둘러앉아서 가족들, 학교의 선생님이 써주신 편지 대독회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들이 대신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는데요. 그 감동이 엄청났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아이들이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고 아이들을 향한 그 따뜻한 가족 애정과 이웃 인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텐트에서 지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시원한 소나기가 내려주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도 누구하나 다치거나 낙오하는 아이없이 잘 갔다가 잘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했습니다. 제비 팀은 정말 멋진 여행 팀입니다.


이제는 감사하기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롤링페이퍼도 만들고 꾸몄습니다. 정성스레 많이 감사한 세분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습니다. 감사장에는 한결이가 멋지게 만들어준 ‘제비’ 팀의 도장도 찍었습니다. 엄청 그럴듯해졌습니다. 멋있습니다. 동현이와 경보는 정성스레 감사장을 상장 케이스에 끼우고 있습니다. 감사장 파일은 동현이가 타이핑 했습니다. 아이들이 만들고 완성한 감사장입니다.


처음 설정한 사업 비전 중, 하나는 아이들이 감사드릴 수 있는 분이 열 분은 넘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아이들과 찾아가 감사드린 분은 열 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사업 목표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사진 보며 설명 한분 한분)


마지막으로 대망의 수료식입니다. 수료식도 아이들이 준비했습니다. 동현이가 피피티를 만들었구요, 경보는 여행 수료기념 영상을, 한결이는 수료식 사회를 맡았습니다. 모두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핸들과 페달, 그리고 바퀴까지 삼박자가 맞추어져 굴러가는 자전거를 닮았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수료 기념 편지와 수료증을 만들어서 전달하기만 했습니다. 편지를 읽어주고 아이들을 한명 한명 안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도 저를 위해 준비한 게 있었습니다. 많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를 위한 감사장을 저 모르게 준비해준 겁니다. 깜짝 선물을 해준 아이들 고맙습니다. 그렇게 서로 따뜻함과 수료의 기쁨을 만끽하며 수료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자전거 여행 단기 사회사업의 모든 과정이 끝이 났습니다.


맺음말입니다. 자전거 여행 단기 사회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사업 워크숍 때 발표했던 사업 비전을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그때 설정했던 비전에서 어미만을 바꾸었습니다. ~하고 싶습니다를 ~했습니다의 형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처음으로 설정한 내용에서 바꾼 것은 이렇습니다. (내용 읽기) 사회사업 가치인 당사자의 자주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 설정한 비전은 이것입니다. (내용 읽기) 지역사회 공생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비전만 설정했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성과는 청소년 자전거 여행 당사자인 아이들이 이루었습니다. 청소년 자전거 여행으로 둘레 사람 사이의 관계를 좋게 했고 관계로써 이루었습니다. 청소년 자전거 여행으로 아이들이 더불어 살게 도왔습니다. 아이들이 계획하고 준비하며 아이들이 여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루었습니다.


단기 사회사업에 임하면서 설정한 개인적 비전도 있습니다. (내용 읽기) 하고 싶었습니다. 진짜로 아이들이 저렇게 배웠는지, 얻었는지, 제가 의도한 바를 느꼈는지, 여행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는지 제가 지금 당장 검증할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곧 아이들의 삶에서, 아이들의 삶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가짐이 몸가짐이 변화될 것입니다. 이제 다가올 아이들의 삶에서 함께해주실 여러분들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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