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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우리가 만든 한여름 캠프] "우리 팀 이름 정해요." (2023. 07. 12.)

관리자 2024-02-28 (수) 09:50 9개월전 1192
당사자 면접 이후 처음 기획단 아이들 다시 만났습니다.

당사자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한 아이들 가운데 건이 말고는 모두 모였습니다.

건이도 다음 기획단 모임에서는 함께 활동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과 복지관 4층 소회의실에서 만났습니다.

아이들 학교가 아직 방학하지 않았습니다.

방학 전까지는 저녁에 모여 캠프 그려나가고자 합니다.

 

“얘들아, 오랜만이야. 어서 와~”

 “선생님, 안녕하세요?”



수빈 윤서 서현 세훈 가온 다온 라온이가 줄지어 들어옵니다.

혜은이도 뒤이어 들어옵니다.



“얘들아,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다.

선생님 기억하지?”

“얼굴은 기억하는데 이름이 뭐였죠...”



수빈이가 골똘히 생각합니다.

당사자 면접 당일에 신나게 피구한 기억에 이름이 잠시 생각나지 않았나 봅니다.



“저는 선생님 이름 알아요.

양서호 선생님이잖아요!”



저와 가장 가까이 앉은 윤서가 제 이름 아이들에게 알려줍니다.

정말 제 이름이 양서호가 맞냐는 질문에도 꿋꿋하게 분명 ‘양서호’가 맞다 대답합니다.

짧은 시간 함께 했음에도 이름 잘 기억하고 친구들에게 알려준 윤서 고맙습니다.

 

아이들과 만난 이유, 캠프 기획단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의논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여름 15명 아이가 주인 되어 캠프 복지 이룹니다.

15명 아이와 한꺼번에 함께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아이들을 보다 가까이서 자세히 바라보고 강점 찾아주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획단을 두 모둠으로 나누어 따로 만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 만나기에 앞서 강지훈 선생님과 의논했습니다.

어떻게 물어보면 좋을지 어떻게 의논하면 좋을지 함께 머리 맞대어 주셨습니다.

기획단 아이들 대부분이 단기 사회사업 경험자입니다.

 상황을 설명하고 아이들에게 의견 물으면 분명 잘 궁리해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6학년 혜은, 수빈, 서현, 윤서, 세훈이는 기획단 안에서 가장 형 오빠 누나 언니입니다.

혜은, 수빈, 서현, 세훈이는 단기 사회사업 경험도 있습니다.

 

특히 행사나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활동은 기획단이나 과업팀 같은 당사자 조직을 만들어서 또는 과업별 담당자를 정해서, 선택 결정해야 할 사항들을 스스로 묻고 알아보고 의논하여 선택 결정하게 합니다. 「복지요결, 묻기」

 

아이들이 상황을 알고 스스로 묻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획단 운영 방법 기획단 일이기에 기획단 안에서 결정해주길 부탁했습니다.

상황 설명하고 운영 예시 제안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물으며 원하는 방식 찾을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선생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 되겠는데요?

팀을 나눠야겠어요.”



기획단 수가 15명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혜은이가 팀을 나누자고 제안합니다.

혜은이가 제안하니 아이들 모두 좋다고 그렇게 하자고 합니다.

15명이 한 곳에서 활동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이유도 밝혀 의견 내준 혜은이 고맙습니다.

혜은이가 잘 알고 스스로 물어 결정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획단 운영 방식 의논했습니다.



두 가지 운영 방법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 15명 기획단 아이를 (가) 모둠, (나) 모둠으로 나누되 역할을 나눠 캠프 함께 준비합니다.

두 번째, 15명 기획단 아이를 (가) 모둠, (나) 모둠으로 나누어 각자 다른 활동 이룹니다.

 

“선생님, 왜 기획단을 나눠서 다른 활동을 해요?”



윤서가 두루 생각해볼 만한 질문 해주었습니다.



“나머지 6명 애들은 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잖아.

그러니까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냐는 거지.”



윤서 옆에 앉아있던 서현이가 대신 대답해줬습니다.

윤서는 왜 기획단을 9명과 6명으로 나누는지, (가) 모둠과 (나) 모둠이 함께 캠프를 준비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반대로 다른 활동을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질문해주었습니다.

서현이가 성심정의 껏 설명해줬습니다.

실습생은 그저 ‘그렇지’하고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가), (나) 모둠이 함께 캠프 준비하는 1번 안과 (가), (나) 모둠이 각자 다른 활동하는 2번 안 가지고

기획단 아이들이 손들어 투표했습니다.

그러던 중 서현이에게 연락받고 세훈이가 기획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세훈이는 아직 어떤 내용을 가지고 투표하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세훈이에게 내용 설명해줄 아이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요!”

“저도 할래요!”



혜은이와 서현이가 자원하여 세훈이에게 의논한 내용 설명하고 싶어합니다.

의논 끝에 1안은 서현이가, 2안은 혜은이가 설명해주었습니다.

덕분에 투표 이어서 진행했습니다.

 

만장일치로 2안, 기획단을 두 모둠으로 나누어 각자 다른 활동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격일로 (가) 모둠과 (나) 모둠이 돌아가며 모여 의논하기로 합니다.

 

“이제 더 의논할 거 없으면 놀아요.”

“어디서 뭐하고 놀면 좋을까?”



아이들은 놀이가 밥입니다.

머리 맞대어 의논했기에 놀이합니다.

섯알오름, 수놀음, 소회의실 등 장소가 아이들 입에서 나옵니다.

피구, 마피아 게임, 기차놀이 등 놀이 종류가 아이들 입에서 나옵니다.

 

처음으로 아이들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습니다.

장소와 놀이 종류가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지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복지관에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데 선생님 복지관 구경시켜줄 수 있어?”



아이들에게 복지관 구경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이 소개시켜주고 싶은 장소 정하면 놀이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수놀음 구경시켜주기로 해서 수놀음에서 아이들과 놀이했습니다.

 

“잠깐만 앉아줄 수 있어?

선생님 3분만 이야기할게.”



놀이하던 가운데 김초록 선생님, 강지훈 선생님, 이영주 선생님과 함께 다시 의논했습니다.

아이들에게 1번 안과 2번 안이 가지는 아이들에게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설명했습니다.



“1번 안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캠프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있고 할 일이 나눠지기에 놀이 시간이 늘어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어.

2번 안은 잘 아는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 편안하지만,

적은 기획단으로 같은 사업을 이루다보니 놀이 시간이 비교적 줄어드는 아쉬움이 있어.”



아이들이 각 안에서 좋고 아쉬운 점 잘 알고 선택하길 바랐습니다.

열심히 경청하고 궁리하는 아이들, 1번 안으로 이번 캠프 이루기로 합니다.

(가) 모둠과 (나) 모둠이 역할을 나누어 캠프 이룹니다.



 

빠르게 의논하고 이어서 놀이했습니다.

블록으로 집도 만들고 저마다 방식대로 미끄럼틀도 탔습니다.

수빈이는 선생님 먹으라고 장난감 그릇에 먹음직스러운 장난감 음식 잔뜩 담아 선물해주었습니다.

가온 다온 라온이는 공과 자동차 타고 신나게 던지고 놀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놀았습니다.

각자가 놀고 싶은 방식으로 놀았습니다.

 

강지훈 선생님과 함께 혜은 수빈 윤서 세훈이 집에 데려다주었습니다.



“혜은아, 항상 밝은 에너지로 모임 빛내주어 고마워.”

“묵묵히 뒤에서 좋은 의견 내주어 고마워 수빈아.”

“윤서야, 자금 마련해야 하는 거 말해주고 쿠키 팔아서 자금 구하면 어떠냐고 의견 내주어 고마워.

가만 보면 윤서는 좋은 의견을 잘 떠올리고 내주는 거 같아.”

“항상 좋은 의견 내주어 고마워 세훈아.

세훈이가 여러 좋은 의견 내줘서 너무 든든했어.”



강지훈 선생님이 아이가 내리기 직전 한 명, 한 명 오늘 보인 강점 말해주며 감사 나누셨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아이 표정에 뿌듯함이 가득 묻어납니다.

내일 다시 만나자는 말에 기뻐하며 내일을 기다립니다.

 

"캠프 때 친구 초대하면 어때요?"

“우리 팀이름 정해요.”

“기획단 애들끼리 단톡방 만들면 안 돼요?”



오늘 모임에서 세훈이가 제게 전달한 제안입니다.

아이가 캠프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제안에 가득 묻어납니다.

팀이름 함께 의논해서 두고두고 쓰면 아이들이 활동에 더욱 적극적입니다.

기획단 아이들끼리 단체 문자방을 만들어 의논하면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제안하고 의논할 수 있습니다.

사정으로 모임에 못 나온 아이라도 단체 문자방을 보면 진행 상황 잘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직접 제안했기에 다른 아이들도 기꺼이 따릅니다.

자연스럽습니다.

 

내일 저녁에 다시 아이들 만납니다.

기획단 활동 방식 의논하며 캠프 첫 단추는 무사히 끼웠습니다.

한 코, 한 코 정성을 들여 이번 여름 예쁜 조각보를 완성하는 일에서 아이들이 주인 되게 거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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