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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딱모이게마씸] 산방독서회 구월 이야기

관리자 2024-02-26 (월) 17:47 9개월전 1205  
안녕하세요^^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무더운 여름 견디며 일상을 지키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습해서  힘들었지만 이제 보내면 다시는

오지 않을 23년 여름이기에

시간이 지나는 여름이기에

나이 한 살 성큼 뛰어넘는 여름이기에

잘 가라고 작별인사 해봅니다

여름~ 안녕



그리고 가을을 맞이하며 ''목마와 숙녀 ' 시를 올립니다



목마와 숙녀 - 박인희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 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 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 저 낡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학창시절 읽었던 생각이 나죠~^^



9월모임은 한 주 연기하여 모임을  했습니다.

필도서는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픽입니다.


♣전체적 느낌

-나라마다 다른 경제학 개념을 식재료(음식) 이야기로 풀어낸 특별한 책이다.

-우리 일상생활이 경제학이며 경제학은 우리 삶에 엄청나게 크고도 직접적인 영향 을 끼치는 것 같다.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다양한 음식(디저트)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유익하게 있다.

♣이치권 회원의 느낀점

-장하준 작가의 노력과 열정이 있어 특별한 책이 완성 되었음을 느낀다

♣현미숙 회원님의 느낀점

-경제학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고 싶은 마음에 직접적으로 음식을 해보며

노력한 작가의 모습에서 진정한 학자로 존경심마저 들었다.

♣김용분 회원님의 느낀점

짧게 단락으로 구성되어 쉽게 익힐 줄 알았는데 역시 어려운 경제학이었다~^^





10월 필독서는

황보름의  어서오세, 휴남동 서점입니다.

보기만해도 마음이 따뜻해져 기대가 됩니다

그럼 다음달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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