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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관리] 통합돌봄 마을모임지원사업 2020.07.16

관리자 2022-02-18 (금) 13:44 2년전 1229  




통합돌봄 마을모임지원사업





2020.07.17. 여자어르신 나들이 마을모임


참석자: 고영자어르신, 이유생어르신, 전은자어르신, 조은애사회복지사







 날이 화창하게 좋았습니다. 오랜 장마가 휴식하며 오랜만에 밝은 날이었습니다.

어르신들과 미뤄뒀던 마을모임 진행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기존 인성리 어르신들과, 타지에서 대정으로 이사와 터를 잡고 살았지만 사는 것이 바빠 구경하지 못했다던 양파자 어르신과 전은자 어르신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르신들과 연락하고 약속시간 잡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맞이한 좋은 날이라 미리 이야기 하지 못해 양파자 어르신은 선약으로 함께하지 못하고 다음 기약했습니다.

인성리 제주도 토박이 어르신 두 분과 충청도 출신 전은자 어르신 어떻게 관계 맺어 나갈지, 걱정 되지만 기대가 앞섭니다. 새로운 모임 멤버와 함께 어르신들과 알찬 하루 보내고 싶습니다.









 어르신들과 전화하니 다들 오일장에 볼 일이 있다 하셨습니다.

구경 마치고 오일장에서 함께 일 보자고 권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오늘 일정에 ‘오일장 나들이’가 추가되었습니다.



어르신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임 참 좋습니다. 모임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일로 돕고 싶습니다. 혼자할 일 함께 한다면 재미가 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이유생 어르신, 고영자 어르신, 전은자 어르신 순으로 송영 했습니다.

먼저 타고 계셨던 두 어르신께, 전은자 어르신께서 밝게 인사하셨습니다.

시작이 좋습니다. 대정 주변 잘 모르는 전은자 어르신 위해 인성리 어르신들이 구경 갈 곳 고민하셨습니다.





- “우리 처음에 갔던 곳 어때, 산이수동. 오늘같이 날 좋은 때 시원하게 보면 좋겠네.”







 좋은 생각입니다. 평소 외출 잘 하지 못하는 세 분이 시원한 바다 보며 햇빛 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모 해수욕장으로 난 해안가 따라 이동했습니다.

집 나서서 해수욕장까지 가는 길도, 해수욕장도, 해안도로도 전은자 어르신께서 전부 처음 본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어르신 위해 담당자에게 차를 천천히 몰라 하시는 고영자 어르신이었습니다.









 저번 방문 때보다 따뜻해진 날씨와 넓고 시원한 바다가 어르신들 반겨주었습니다. 다리, 허리 아프신 어르신들이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푸른 초원과 바다 덕분인지 오늘은 초원 가운데 자리한 정자까지 걸어가 앉았습니다.

















- “다리랑 허리만 편했어도 저기 관광객들처럼, 젊은이들처럼 산에도 올라가고 했을 텐데.”



- “몸이 편안했으면 널은 잔디밭 여기에서 저 끝까지 뒹굴었을 거야.”



- “나는 여길 뛰어 다녔을 거예요.”





 멋진 풍경과 널은 초원 보니 활동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기는듯한 어르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좋은 날 함께하니 배 나가고 들어오는 것, 관광객, 산책하는 강아지들 전부 좋은 구경거리였습니다.

처음만난 어색함도 잠시인지 손자들 이야기, 자식들 이야기, 건강식 이야기 등 자신들만의 이야기 두런두런 나누시는 어르신들입니다.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함께 장도 봐야하고 식사도 해야 하는 일정이 많으니, 아쉬움 뒤로하고 다시 모슬포로 돌아왔습니다.









 장에 가 어르신들 필요한 장 보았습니다. 자유로운 어르신들 흩어져 장보셨습니다.

김치 담글 열무와 배추도 사고, 먹을 바나나도 사고, 복날 맞이해 닭도 샀습니다.

어르신들 짐꾼 담당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장 봤다며 고마워하시고 미안해하셨습니다. 이렇게라도 작은일 도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일장 옆에 있는 오일장반점에서 함께 짜장면 먹었습니다.

전은자 어르신은 며칠 전에 체한 것이 아직 속이 좋지 않다며 식사하지 않겠다 하셨습니다.

어르신 식사 않으시니 다른 어르신들 걱정 많으셨습니다.

전은자 어르신께서 걱정 끼친 것 같다 미안해하셨습니다. 다음에 꼭 함께 맛있는 식사 하면 좋겠습니다.

식사 하고 있으니,



- “저기 오일장 끝에 식당이 있는데, 거기 순대국밥이 맛있어. 거기를 갈걸 그랬나봐.”



- “다음에 먹으면 되죠. 오늘은 이미 늦었잖아요.”







 함께 먹고 싶은 것 생각나고, 그 생각에 다음 기회가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했습니다.

오늘 함께 하지 못한 양파자 어르신 만날 다음이 있고, 건강 문제로 식사 함께 하지 못한 전은자 어르신과 함께 할 다음 식사 자리가 있으며, 많은 아쉬움 있었던 산이수동 나들이에도 다음이 있습니다.

이 다음 기회를 계속 마련해드리고 싶다는 생각 했습니다.









길고 알찬 하루 마치고 집으로 모셔다드리며 장 본 것 날라드렸습니다.





-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



- “다음에 또 봐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정도 나누고 삶도 나누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로 채워질 어르신들 모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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