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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모임] 산방독서회 오월 이야기

관리자 2023-08-24 (목) 14:29 1년전 1679  
안녕하세요~^^

산방독서회 5월의 이야기 올립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에서도 지역공동체에서도 여러가지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냈네요~^^



 회원들 시 낭송 중에 5월에 어울리는 시 한편 올립니다



                                      아버지의 잠



                                                                        문태준



아버지는 잠이 많아지네

시든 풀 같은 잠을 덮네

아버지는 일만 가지의 일을 했지

그래서 많고 많아라, 아버지를 잠들게 하는 것은

누운 아버지는 늙은 오이 같네

아버지는 연고를 바르고 또  잠이 들었네

늙은 아버지는 목침 하나를 덩그러니 놓아두고

잠 속으로 아주 갈지도 몰라

아버지는 세상을 위해 일만 가지의 일을 했지

그럼, 그렇고말고!

아버지는 느티나무 그늘이 늙을 때까지 잠잘 만하지





어머니에 대한 노래와 시는 많은데 아버지에 대한 마음은 왜 익숙치 않은지

오늘은 아버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필독서는 다음의 책입니다

견딜수 없는 사랑  이언매큐언  지음  한정아옮김  복복서가출판

책은 읽는데 엄청 어려웠네요 ㅋㅋ

 저만 꾸억꾸억 읽은줄 알았는데 모두들 어려워 덮어버리고 싶었대요



사랑과 망상사이에 있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소설인데 어렵고 무거운 마음이  끝까지 머리를 아프게 했네요.

종교적 의미가 내재된 동성애적 집착 즉 드클레랑보 증후군이라는군요.

주로 남성에게 찾아볼 수 있고 위험성과 자살성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너무 무서워요

패리는  남성인데  주인공 남성이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데 본인은 왜 모르냐며 계속  따라다닙니다

전화하고  편지쓰고  만나달라하고 ~

책 제목 그대로 정말 견딜수없는 사랑이었습니다



다음달 필독서는

마지막섬  쥴퓌라바넬리지음  오지혁옮김  호밀밭

그리고 회원은 두 분이 못 나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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